이곳엔 제가 작업한 도색 작업기만 올렸었는데
원형 제작기 올리는 걸 허락 받아 처음부터 다시 올려봅니다.
원형은 연통상 대표님이 만들었고 도색은 제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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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부터 꿈이 하나 있다면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고, 좋은 곳에 취직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만든 장난감이 실제 판권을 받아 판매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꿈을 38살 먹고 이제야 이루려고 하네요
이번 2015 .8 .22~23(마켓행사는 23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멧세에서 열리는 C3xCFARA HOBBY에 참가 합니다.
소추 선라이즈의 판권도 나왔으며 판권비 지불도 끝났습니다!
일본에서 열리는 장난감 엑스포라고 보시면 됩니다.
캬라호비 한정판으로 건담 제품들이 많이 나오니까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 듯 하네요
아무튼 그런 곳에 참가합니다! ^^
제가 제작한 건 크고 멋진 그런 건담은 아니고
Sd 건담 시리즈 중 '몬스터 압사라스'와 '슬라임 자쿠'입니다.
'신약 SD건담 외전 구세기사전승편'에 나오는 녀석들입니다.
이렇게 생긴 녀석들이고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하치(EZ-8)'도 만들었어야 하는데...
시간관계상 만들지 못했습니다. ㅠ_ ㅜ
비스트 마스터인 이하치와 그의 스승인 슬라임 자쿠가 압사라스 등에 타고
여행을 하는...어쩌구 저쩌구...입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제 눈에는 너무 예쁘게 생겨서..만들게 되었습니다.
압사라스만한 크기의 구 모양을 찾다가 구석에서 발견!
욕조에서 거품 내는 기계입니다..
크기가 딱 맞아 보입니다.
분해 후 같은 두께로 시바 툴을 바릅니다...동글동글...
앞에 둥근 모양이 나와있어야 하니...주변을 둘러보다 캔 커피 뚜껑을 발견!
콕! 찍어줍니다.
마스킹 테입으로 가운데 선을 잡아줍니다.
등 껍질 뒷 부분은 조금 튀어나와야 하니까 프라판을 잘라서...
붙여서 시바 툴을 덧대어 주고요...
옆면도 덧대어 주고...위에 라인도 파줘봅니다...
슬라임 자쿠가 탈수 있도록 앞 부분에 구멍 자리도 파주고요...
대략적인 비율이나 크기 등이 맞나 가조립(???!) 해서 체크해봅니다...아래 바닥은 스폰지입니다;;
또 반구를 하나 만들어 주고요....
반구를 아래에 놓고 처음 만든 위 뚜껑을 덮고 가운데 속(?)을 채워줍니다..
아...속을 채우기 전에 안에 이런 구조물을 만들어줬습니다...높이 측정을 위해서요...
이제 원하는 모양이 나올 때까지 칼질과 사포질로 깎아줍니다.
원하는 모양이 나오면....이제 앞발과 뒷발을 튀어 나오도록 만들어주고요...
등껍질의 라인도 깔끔하게 정리해줍니다.
에폭시로 물방울 모양으로 문질러서 슬라임 자쿠를 만들고요...
사포질을 하고 눈과 입 부분을 깎아줍니다.
크기가 적당한지 사이즈도 맞춰보고요..
등껍질에 삐죽삐죽 튀어나온 돌기를 만들어주기 위해 구멍을 8개 파주고요...
에폭시로 슬라임 자쿠 혓바닥과 눈을 만들어서 붙여주고요..
크기 비교용 왼쪽은 SDX 풀아머 나이트에 들어있는 슬라임 앗잠입니다.
집 근처 모형점에서 옵션 파츠를 사다가
전에 만들고 남은 MG 페담의 해머 돌기 부분이 눈에 띄어서
옵션 파츠와 해머 돌기, 에폭시 퍼티를 이용해서 압사라스 등의 돌기를 만들어 줍니다. 볼록볼록..
자리를 잡아주고 안쪽에서 접착 후 테두리 부분을 사포질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슬라임 자쿠 탑승 부분을 프라판과 에폭시를 이용해서 정리해줍니다.
옵션 파츠를 이용해서 눈도 동그랗게 만들어주고요
군제 에폭시퍼티를 이용해서 조립했을 때 남는 공간 부분들을 채워줍니다.
그 다음 폴리 퍼티를 이용해서 면 정리와 이음새 부분을 깔끔하게 또 해주고요
날개 아래쪽의 디테일도 만들어줍니다.
슬라임 자쿠의 탑승 부분도 안쪽에서 깔끔하게 보이도록 메꿔주고요
다 완성돼서 가운데 부품에 제 이름을 새겨줬습니다.
완성!
아! 진짜 마지막 마무리로 바닥 면 안쪽에 작업 완료 날짜와 라이센스 글자를 파줍니다.. ^ㅁ^
생산완료 후 도색해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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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래는 제가 작업한 도색 작업기 입니다. ^^
저 원형을 레진으로 복제한 샘플을 받았습니다.
부품들을 다듬고 세페이서를 올립니다.
기본색을 올려봅니다.
조금 더 진행해본 뒤 느낌을 보기 위해 조립해봅니다.
자쿠 슬라임의 모노아이와 혀도 도색해줍니다.
이제 문제는 몬스터 아프사라스의 배 부분인데..
참고할 일러스트엔 무슨 복어 배 같기도 하고 거북이 배 같기도 한 문양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붓으로 칠하기로 합니다 ^^;
다시 서페 올리고 샤프로 대충 문양을 그려봅니다.
아크릴 물감을 이용하여 평붓으로 슬렁슬렁 칠해줍니다 ^^
뱃대기 완성!
무광 마감하고 건조하는 중입니다 ^^
이제 완성 사진 나갑니다!
이 캐릭터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어서 뭐라 할 말이 없네요 ^^;
실제로 보면 그냥 좀 많이 귀엽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