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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880220
    작성자 : 공사중과속
    추천 : 11
    조회수 : 5971
    IP : 221.142.***.130
    댓글 : 148개
    등록시간 : 2013/10/25 18:11:16
    http://todayhumor.com/?gomin_880220 모바일
    전에 룸메가 돈을 훔치는거 같다고 작성한 사람 입니다.
     
    이게 예전에 썼던 글입니다.
     
    기어코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오늘 오후 5시에 일어나서 출근하려고 씻고 옷입었는데
     
    옷이 너무 가벼워서 속주머니를 뒤져봣더니
     
    지갑이 통째로 없어지고.
     
    가게 돈 현금 18만 4천원, 제 개인 사비 12만원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정말 놀란가슴에 어제일을 기억해보고 새벽 6시즈음 퇴근해서
     
    아침먹기 위해 들렸던 분식집까지 뛰어가서 CCTV까지 확인했습니다.
     
    근데 거기 찍힌 제 모습은 확실하게 속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지퍼까지
     
    잠구는 모습까지 확인이 됬습니다.
     
    그리고 분명 분식점에서 나와서 자취방까지 아무데도 들리지 않고
     
    왔는데, 일어나서 출근하려니 지갑도 없어지고 지갑안에 있던
     
    현금 총 합 30만 4천원도 없어지고.....
     
    너무 충격이 커서 집안을 뒤졌는데, 같이 사는 룸메도 놀라면서 찾아주더군요.
     
    정신차리고 냉정하게 생각하니깐 아무리 생각해도 집에 도둑이 들리도 없는게
     
    창문도 이중장치에다가 현관문도 도어락에 안에 고리까지 걸어놨습니다.
     
    그렇단 말은 용의자는 제 룸메 밖에 없단 소린데...
     
    물론 위의 링크에서 쓴 글은 심증밖에 없고 지금 현재도 심증밖에 없지만.
     
    아무리 냉철하게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고 판단해보아도 유력한 사람은 제 룸메
     
    밖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찾던 와중에 자기는 공과금 내러 간다고 하더군요.
     
    이 시간에요. 제가 알기론 이 시간에 은행이나 농협 등등 금융기관은 더군다나 금요일에
     
    문이 닫힌걸로 알고있는데, 공과금을 내러간다네요.
     
    진짜 지금 이 심정으론 제 룸메 때려죽여버리고 싶습니다 정말.
     
    그 돈이 어떤돈인데. 수많은 술취한 손님한테 맞아가면서, 욕먹어가면서 그리고 사장한테
     
    치이고 밑에 애들한테도 치이면서 정말 안먹고 안입고 안쓰고 악착같이 모은돈인데
     
    그 돈이 허무하게 날라갔습니다. 30만원이라는 돈이 크다면 크지만 적으면 적다고 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재 저에게 처한 상황에선 이 30만원은 정말 제 목숨과도 비슷한
     
    금액입니다. 더군다나 가게 돈이 18만원이 포함되어 있으니 정말 더 미칠 노릇 입니다.
     
    지금 경찰에 신고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만약 룸메가 제 지갑에 손을 댔다면
     
    점퍼 속주머니를 만졌을테니 지문이 남았을거고, 그걸 의뢰해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 섣불리 행동 하기는 좀 힘들어서 많은 분들께 자문을 구해보고자 글을 씁니다.
     
    일단 지인중에 순경으로 일하는 친구가 있는지라 그 친구한테도 이야기를 해놓았고,
     
    나중에 순찰이 끝나는대로 상담 해준다고 하더군요. 그 시간동안 속이 터질거 같아서
     
    여기 오유에도 한번 여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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