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는 이재명 성남시장과 ‘특수 관계’로 알려져 있다. 이 씨는 성남에 근거지를 두고 총선에 출마한 경험이 있으며, ‘정동영계’로 꼽힌다. 이 씨는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 당시 ‘정통들’(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결성을 주도했고, 이 시장은 이 모임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이 씨와 가까운 사이인 정치권 관계자 B씨는 이 씨와 이 시장과의 관계에 대해 “미키는 이 시장과 원체 오래된 관계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이 시장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좌진들이 이 씨의 직속 후배가 많다”고도 했다. 과거 ‘화려한 회원 확장 실적’을 선보인 이 씨는 이재명 캠프에서 SNS 활동을 하며 이 시장을 직간접적으로 도운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런 이 씨가 문 캠프에 합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일각에서는 그가 다소 튀고 독자적인 행동으로 팀워크를 해쳐 쫓겨났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 때문에 이 씨와 이 시장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이캠프 보좌진 관계자는 “말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지. 두 분의 인간관계는 여전히 좋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히며 “아시다시피 이재명 캠프가 꾸려진 지 얼마 안 됐다. 대부분 자원봉사자로 구성돼 있고, (이 씨가) 캠프에서 일하고 말고 그런 개념은 아니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문 캠프로 간 것은 사실이지만 항간에서 제기하는 ‘변절’과 같은 비판에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씨는 2007년 이재명 시장과 함께 ‘정통’을 주도해 정동영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대선을 도왔다. 2011년엔 민주당 전국 청년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012년 총선을 앞둔 2011년 10월 성남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는데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과 대의원, 당원, 지지자 등 2000명이 운집했다.
당시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이 시장은 무대에 올라 “어려웠던 시기에 이상호 위원장을 만나 열정을 배우고 에너지를 축적했는데 이 위원장은 정치 동지이자 형제다. 에너지의 결정체, 이상호 사랑한다!”고 외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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