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 서로 다를 수 있다. 옳고 그름이 아닌 '합의'를 지향한다.
대전제 : 결론은 아직 나지 않았다. 내 견해가 틀렸을 수도 있다.
예문) "내 의견은 이러쿵 저러쿵 한데 네 생각은 어때?"
가. 이런 수위는 '저는' 좀 불편하네요. 이러쿵 저러쿵 하다고 생각합니다.
나. 이런 수위는 '저는' 괜찮다고 봅니다. 이러쿵 저러쿵 한 이유로 이정돈 가능합니다.
다. 이런 글(사진)은 하지 않는게 어떨까요. 이러쿵 저러쿵 한 이유가 있었거든요.
라. 이런 글(사진)은 괜찮을 거 같은데요. 이러쿵 저러쿵 한 경우도 있었으니까요.
강요
- 이 선을 벗어나면 틀린 것이다. 옳고 그름을 나누는 '비공감'을 지향한다.
대전제 :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내가 맞고 니가 틀리다.
예문) "이러쿵 저러쿵 어쨋든 그건 아니에요."
가. 이런 수위는 '다른 사람' 때문에 안됩니다. 이러쿵 저러쿵 하니까 '앞으로 하지 마세요.'
나. 이런 수위는 '다른 사람'도 하는데 뭐 어때요. 이러쿵 저러쿵 하니까 '무시하고 그냥 올려버려요.'
다. 이런 글(사진)은 반대해서 비공감합니다. 이러쿵 저러쿵 하니까 '어쨋든 비공감 먹일게요.'
라. 이런 글(사진)이 뭐 어때서 그러는데요. 이러쿵 저러쿵 하니까 '보기 싫으면 보지 마세요.'
막말
- 배려도 예의도 없다. 옳고 그름은 모르겠고 오로지 '나'를 지향한다.
대전제 : 이 구역의 미친 X은 나다.
예문) "아몰랑!"
가. '니들 무슨 발정난 개니? 하지 말라면 하지마! 개극혐.'
나. '꼴보기 싫으면 니가 꺼져! 근거는 없지만 일단 너 저격.'
다. '아몰랑! 그냥 너 비공감.'
라. '싫으면 니가 나가세요.'
PS.
이 말은 본문과 상관없는 사족이자 사견입니다만....
패게 답정너 논란에서 '겸손이 과하면 답정너다'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
여러분이야 말로 답을 정해놓고 함부로 타인의 소중한 게시물에 비공감을 누르는 건 아닌지요?
곰곰히 생각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