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된 후에는 출산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독일 통일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독지역의 출산율이 크게 하락했으며 서독도 충격을 받았다고 해요.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적어도, 인적교류 부분에서 아무런 대비가 되지 않은 통일은 남한과 북한 모두 출산율을 떨어뜨리겠죠. 사람들이 활발하게 이동하면서 스트레스가 높아지니 그럴 겁니다. 현재의 남한 사회도 워낙 스트레스가 높고 사회진입 비용이 높다보니, 출산율이 계속해서 떨어지는데, 준비되지 않은 통일이라면 말할 것도 없겠죠. 당장 길 밖에 난민 수준의 북한 출신자들이 넘쳐나는 상황이 된다면 그렇겠지요.
다만, 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가 아닌 사전단계가 있는 통일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현재 이 시점에서 남한과 북한의 소득 격차가 20배 가량인데, 이 정도라면 북한 여성이 애를 1명 낳을 때마다 500만원 가량 지원해주면 그 나라 "평균 소득"으로 5년치 소득입니다. 중간값으로 치면 10년 이상의 소득이 되겠죠. 그렇다면 이 출산장려금을 거의 확실히 받아갈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러면, 단순계산으로 10년간 75조원 가량만 사용하면, 1500만명이 새로 태어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여튼, 통일 직전 북한에 베이비붐을 인위적으로 일으킬 수 있다면, 한국경제를 살리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여러가지로.
이것을 20년간 지속한다면, 3~4천만명 가량 태어날 텐데, 그 기간동안 죽어서 없어지는 남한의 베이비붐세대 2000만명을 완벽하게 대체 가능할 겁니다.
일단 4천만명이 태어나기만 한다면, 그 아이의 아이들까지 4000 + 3000 + 2000 = 9천만명 가량 됩니다. 그럼 1억 2천만의 인구대국이 되는 것이죠.
하여튼 베이비붐을 일으킬 수만 있다면 매우 좋은 일인데, 이것을 인위적으로 일으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