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언죄.
닉네임을 언급해서 죄송합니다.
닉네임을 언급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가 되드냐?
문제가 됩니다.
첫 번째 문제. 해당 헤비 업로더의 닉네임이 계속 언급되면서 그 사람을 따르는 무리가 생길 경우 별로 재미가 없는 자료까지 전부 베스트 게시판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한 닉네임을 가진 유저가 베스트 게시판 1페이지를 전부 자기 닉네임으로 채운 적도 있습니다.
물론 그 자료가 전부 재미있으면 상관이 없지만 문제는 재미 있고 없고를 떠나서 특정 닉네임의 자료를 추천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었고 1페이지가 베스트로 채워졌지만 그 중 상당수가 반대가 꽤나 많이 달렸었습니다.
재미를 느끼는 것은 개인의 자유입니다. 추천과 비공감 또한 말이지요. 다만 닉네임이 계속 언급되면서 그 사람을 따르는 사람들이 생기고 댓글로 서로 닉네임을 언급하면서 놀다보면 처음 오는 유저나, 그 글이 재미 없는 사람이 덧글을 달거나 비공감을 하면 너가 왜 누구한태 그러느냐며 비공감, 신고로 인하여 전혀 엉뚱한 사람이 차단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여러차례 해당 일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문제.
헤비업로더던 아니던 닉네임을 언급하는 것 자체는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닉네임을 언급하면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서로하게 될 경우 그것이 바로 친목의 시작입니다. 저는 친목을 나쁘다고 보지 않습니다. 친목은 커뮤니티가 발전하는대 있어서 분명한 밑거름이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올바른 사람이 친목의 주체가 되었을 경우입니다.
인터넷은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고 이런 곳에서 친목의 주체가 되어 행동하는 사람이 100명이 있으면 그 중에 90명은 자기 잘난맛에 살면서 자기가 대단한 줄 착각하고 나대면서 자기말만 듣는 사람들만 모아서 친목을 만들고 그 인맥을 이용하며 비공감, 신고테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음지에서 이랬지만 현재 비공감제도 도입으로 인하여 아무래도 이런 친목은 알아서 자정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100명중 90명을 뺀 나머지 10명이 정말 문제가 되는 인간들입니다.
인터넷으로 뭐 좀 어떻게 좀 좋게 좀 해볼려는 쓰레기들입니다.
그러나 친목질을 하여 사람을 꾀어내는 수법은 저 쓰레기들이 엄청난 스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유명한 가출 청소년들의 성매매 채팅프로그램. 추억의 버XXX라고.. 지금도 그걸로 성매매 이루어 지는 것 알고계십니까? 그런 인간들이 몰래몰래 이런 커뮤니티에서 조금씩 조금씩 친목질 하며 사람 꾀어냅니다. 실제 비슷한 사례도 몇 건씩 있었지요.
그럴때마다 욕먹는 건 "오유"입니다.... 네. 그래서 문제가 됩니다.
세 번째 문제.
나이의 문제입니다... 일례로 자정작용이 활발하던 오유는 지금 말씀하시는 것처럼 대부분 20대 초반에 인포메일로 오유를 알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활성화가 되었을대는 그 사람들 대부분이 20대 중후반이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었기에 자정작용이 뛰어났고 올바른 시선으로 반대와 추천이 이루어 졌습니다.
하지만 작금의 상황.. 불과 2~3년 전부터 유입되는 유저들의 연령대가 갑자기 낮아졌고 그로 인해서 이런 저런 문제들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어그로꾼, 말도 안되는 반대테러, 추천 수 조작, 친목질, 채팅방 만들기.. 등등.. 말입니다. 물론 나이의 많고 적고를 떠나서 인간 자체의 문제이지만 분명한건 나이가 어릴 수록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힘든 부분이 있다는 것과 나이에 따라서 오유에 상주하며 지속적으로 덧글을 달 수 있는 것이 틀리다는 겁니다. 20대 초중반대 인터넷 하는 시간과 30대 초중반때 인터넷 하는 시간, 결혼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시간.
누가 더 여유롭게 오유를 오래 이용하면서 시속적으로 덧글을 달며 헤비 업로더와 닉네임을 언급하며 친해질까요?
그리고 그렇게 친해진 사람들끼리끼리 아는 척을 해주면 어떻게 될까요?
흔히 말하는 일진놀이, 왕따놀이가 생깁니다. 일진은 서로 아는 사람들끼리 대화하며 행동하는 것이고 왕따놀이는 자기들이 모르는 사람을 배척하는 겁니다. 스르륵 여러분들이 오기 전 자게에는 죽은 게시판이었고 그 안에서는 이미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종합.
결론은 닉네임 언급은 죄가 아닙니다.
그러나 닉네임을 언급하면서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죄가 됩니다. 그것이 친목의 시작이니까요.
현재 비공감 제도로 인하여 반대테러는 없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하여 닉네임을 언급하면서 덧글로 자기들끼리 아는 채를 하고 친해질려고 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현재 오유를 이용하는 유저들 중에 글을 리젠시키고, 덧글을 다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20대 근처로 많이 줄어들어서 "비판"이 "비난"이 되고 서로 감정싸움을 하며 분위기가 쉽게 험악해졌었습니다. 하지만 스르륵 유저들이 오면서 묘하게 연령대가 맞아 떨어지게 변했습니다.
20대가 많고 힘든 30대가 적고 다시 여유가 되는 30대, 40대 분들이 유입되면서 마치 초창기에.. 그런 오유가 되는거 같습니다.
서로의 못난 점을 인정하고 올바른 충고를 받아들일 줄 알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그런 오유말입니다.
그래도 닉네임을 언급하는 것은 아무래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추천과 베스트, 베오베에 가는 시스템이 있는 이상 닉언으로 인한 친목은 언제든 발생할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