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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7849
    작성자 : 쓰크류바
    추천 : 14
    조회수 : 2862
    IP : 182.216.***.25
    댓글 : 44개
    등록시간 : 2016/05/16 11:40:06
    http://todayhumor.com/?panic_87849 모바일
    출근길에 계속 모르는 아저씨가 따라오는거 같아요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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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게에도 올렸는데 무서워서요.. 많은 분들의 조언을 얻고 싶어 공게에도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제 얘기는 아니구요 ㅠㅠ 제 동생 얘기입니다.
    둘 다 여자이구요..
     
    동생은 서울로 지하철 이용해 출근하고 있고 한 번 환승합니다.
    나이는 20대 초반이고, 키가 작고 귀염상이라 더 어려보이기도 해요.
    가끔 주말에도 출근하는데 그 아저씨를 동생이 직접 처음 마주친건 지난 주 일요일이구요.
    (그 새끼라 할게요. 아저씨란 호칭은 저에겐 친근한 느낌이라 그러고 싶지 않네요ㅠ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서 조언을 얻고자 글 올립니다 ㅜㅜ
    제 입장에서 쓰면 전달하는 말이라 한없이 길어질거 같아 동생 입장으로 음슴체 쓸게요. 양해 부탁 드립니다.
     
     
    처음 본 건 지지난 주 일요일이었음. 환승역에서 내릴 준비 하는데 옆에서 계속 쳐다보는거임.
    내려서 환승하려고 걸어가는데 앞에서 자꾸만 힐끔 거리더니 갈림길 앞에서 멈칫 뭐 찾는 척 하다가
    내가 계단 올라가니까 따라 올라옴. 가방으로 다리는 가렸음.
    환승하려고 늘 타던 칸에 서있었는데 그 새끼가 저 쪽에서 두리번 거리는거임.
    그러다 내 앞에 와서 서길래 지하철 도착하자마자 옆 칸으로 가서 탐.
    결국 같은 칸이었는데 또 내 쪽 슬쩍 보며 오길래 옆 칸으로 옮겼음. 또 따라옴.
    같은 역에서 내렸고 출구는 달랐지만 가는 내내 뒤돌아 쳐다봄.
     
    지난 주 일요일에도 마주침.
    이번에는 환승역에서 환승 지하철 기다리며 앉아있는데 옆에 누가 서서 쳐다보는게 느껴져 보니까 그 새끼였음
    핸드폰이 날 향해 있는 것 같아 일어나서 화면 확인했는데 카메라는 아니었고 동영상 보고 있었음
    지하철 기다리는데 1m도 안되는 거리에서 대놓고 쳐다보길래
    '저기 왜 자꾸 보세요? 저번에도 저 보셨죠?' 짜증내며 물어보니 '아 미안해요. 예뻐서 그래요'
    (전 여기서 뭐 20대 후반 30대 초중반 예상했는데 일용직 노동하시는 분 스타일의 50대 정도 되어보인다고 합니다; 아빠 뻘임)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이어본 꽂고 옆 칸 가서 탐.
    이번엔 눈치 보였는지 바로 안오고 내릴때만 나 있는데로 와서 내림.
    일부러 천천히 걸었는데 앞에서 또!!! 뒤돌아 보며 걷길래 자켓으로 얼굴 가리고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기둥 뒤에 숨어있다 감.
     
     
    그리고!! 일요일에만 마주치나 하여 제가 한 번 동생 출근길 따라가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동행자 있다고 보여주고 싶어서요)
    월요일인 오늘도 봤다네요.(그래서 어쩌면 그 전 부터 봐왔는데 발견이 늦었던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동생이 아무 생각 없이 늘 타던 환승칸으로 걸어가는데 그 쪽쯤에 이미 서있더래요
    서서 계단 쪽을 바라보고 있더랍니다(동생이 환승하려고 오는 곳).
    그래서 그냥 사람들 틈에 섞여 다른 칸에서 탔대요.
    이번엔 못 봤는지 내려서도 뒤돌아 보며 가진 않았구요..
     
    주변에 뭐 우락부락한 남자 지인이라도 있었으면 같이 따라가 달라고 부탁이라도 했을텐데 ㅠㅠ
    남동생이 있기는 하지만 고딩이구요ㅠㅠ 걱정은 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하필 마주친 세 번 다 치마 아니면 반바지 입고 있었어가지구 더더더 찝찝합니다.
    그 새끼가 어디서 부터 타서 환승역까지 같이 가는지도 모르겠구요.
    몰카도 의심되는 상황인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ㅠㅠㅠ 조언 부탁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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