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이 무너지기전 사진 )
삼풍백화점은 당시 강남에서 최고급 호화백화점으로 강남의 중심에 우뚝선 백화점이다.
지금처럼, 체인식 백화점이 드물지 않은 10년전에는
지역마다 대표 백화점들이 서로 경쟁하며 있었다.
압구정동에는 한화 그룹이 세웠던 갤러리아 백화점
소공동과 잠실에는 롯데백화점
압구정동과 무역센터에 현대백화점
영등포에는 신세계
서초에는 삼풍백화점과 뉴코아
삼풍백화점은 전국 매장 규모에서는 당연히 1위를 달렸고
솔직히, 삼풍은 너무 비싸서 사람들이 그닥 많지는 않았는데도 판매율이 2위를 달리는등
정말 대단했던 백화점
솔직히, 삼풍백화점은 쇼핑을 하기에는 실용적이지는 못했다.
그냥 기분을 내기 위해서 사람들이 찾던 백화점이다.
삼풍백화점은 강남의 노른자땅에 우뚝서 있었고
내부는 지나칠 정도로 화려했으며, 명품,고급품,수입품만 전문으로 팔았다.
그야말로, 사치와 풍부를 대표적으로 보여줬던 삼풍백화점
외부 건축물은 당시, 롯데월드 규모에다가,
기존 백화점의 하얀색 네모 건물을 피해, 분홍색 페인팅의 독특한 외형구조와
콘크리트와 유리의 조화로 당시에는 엄청나게 파격적이였던 건물 외관이였다.
백화점 규모는 얼마나 큰지, 아마 롯데월드보다도 조금더 크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 백화점 4개를 붙여놓은 삼풍백화점,.
하루 방문객 4만명에 이를정도, 하루에 수억원대의 매출을 올렸고
그때만해도, 대기업 서열에도 당당히 끼었다. 엄청 잘나가던 기업이였음
(아마 지금 존재했다면, 롯데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을듯)
( 삼풍백화점 내부사진)
삼풍백화점은 너무커서 a동과 b동으로 나눠지는데
A동은, 사진과 같이, 고급수입품, 명품, 식당과 식품부, 주방기구 판매등과 같은곳을 팔았던 쇼핑센터
B동은 A동보다는 조금 작은데, 스포츠 전문시설과 헬스클럽들이 있었다.
그렇게 지나치게 화려하고 사치스러웠던 호화백화점 삼풍백화점이
엄청난 굉음과 함께 10초도 안되서 a동 전체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버렸다.
즉 사치스러움과 고급이미지뒤에는 돈을 벌어야겠다는 백화점 소유주의 욕심으로
허망한 모래성과 다름이 없었다.
그럼 5년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던 백화점이 무너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백화점은 강남 서초동에 총 2만평이 넘는 규모로 건축 되었으며
시공은 초반에 우성건설 후반에 삼풍건설산업주가 시공을 했다.
고급 주거지인 삼풍아파트와 삼호가든아파트를 배후삼아 판매를 했었던것이다.
이백화점은 시공당시부터 상당한 문제가 있었다.
문제를 파해쳐보기전에 백화점 건설사에 대한 정보이다.
건설사는 삼풍 그룹의 계열사인 삼풍건설산업주가 시공을 했다.
삼풍그룹의 회장인 이 준 회장은 부동산 재벌로 유명했다.
당시 재산이 부동산으로만 총 4천억이 였는데
삼풍백화점 부지 2만여평과 청평화 시장 , 제주 여미지식물원, 대구 삼풍부지
서초 삼풍아파트 부지가 있었다. 이 회사는 초반에
동경산업으로 시작했는데, 권력층을 이용해 탄생한 그룹이라고 보면된다.
백화점이 무너진이유
(1) 삼풍백화점 부지는 원래, 백화점을 지을수 없는 주택용 부지
이부분에 대해서는 백화점이 무너진 이유라고 볼수는 없지만
비리의 사실도 말하려 한다.
삼풍아파트가 건설되고 나서, 남은 부지 총 2만여평에
삼풍은, 상가나 오피스를 지을 목적으로 터파기 공사를 했지만
당국의 제지로인하여, 다시 그 부지를 덮어버렸다.
그 이유는 백화점과 상가를 지을수 없는 주택용 부지였다.
결국 삼풍회장이 택한것은 서초구청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지급하여
주택용 부지에서 상업 부지로 불법 용도 변경을 했다.
(2) 삼풍백화점 건물은 원래, 백화점이 아닌 아파트 단지의 상가로 건축중
당시 이 건물의 시공을 했던 우성건설은 삼풍과의 계약으로
2만평 규모 지상 4층 지하 4층의 규모로 상가건물을 지을 계획이였던
아마 상가가 3층쯤 다올라가고, 거의 마무리가 다되어 갈쯤,
백화점 소유주는 생각을 바꾸어, 우성건설에게
상가가 아닌 백화점으로 변경을 요청했다.
하지만 백화점으로 변경할 경우, 상가건물의 구조에서 백화점 구조로
수많은 구조가 변경되기 때문에, 당연 우성건설은 거절했고,
도중, 삼풍그룹은 우성건설과 계약을 해지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계열사인 삼풍건설산업주에게 시공을 계속 하라고 했다.
(3) 상가건물이 백화점으로 용도변경되면서 바뀐 구조들
일단 백화점 소유주는 넓직한 매장공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상가건물에 벽을 모두 터버렸다.
그결과로 기둥이 버티는 무게와 벽이 같이 버텨줬는데
그 벽이 사라짐으로서, 기둥에만 무게가 분산되어 버렸다.
그리고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기 위해
각층에 네모난 구멍을 뚫었는데
이때 사라진 구멍의 콘크리트 크기만큼, 바닥에서 기둥으로 무게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심각한 무게 분산 장애 현상이 얼어난다.
그리고 기둥의 크기도 32 cm에서 23cm로 절단하였다.
기둥의 크기를 줄어버린 결과 백화점이 버틸수 있는 무게들이 줄어들고 있었다.
그리고 에스컬레이터 옆에는 유리로된 방화벽을 설치하는데
이 과정에서 에스컬레이터 옆 4개의 기둥의 크기는 더 작게 축소됬다.
(4) 백화점의 기둥의 철근의 수가 상당히 적었다.
기둥안에 삽입된 철근이 16개여야 하는 기둥의 철근이 조사결과 8개가 발견되었다.
건설할때 철근값을 절약했지만, 철근들과 콘크리트의 결합으로 그 기둥이 더 강해지는것인데
절반의 철근이 사라졌으니, 줄어버린 기둥에 줄어든 콘크리트에, 완전 수난 이였다.
(5) 백화점은 원래 4층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도중에 5층을 더 올려서 시공했다.
우성건설이 4층까지 지을 계획이였지만 삼풍건설로 바뀌면서 5층으로 임의 중축을 하였다.
기둥에 아무런 보강없이 3,000톤이나 되는 콘크리트가 더 사용된 것이다.
가끔이나 약해져있는 건물에, 기둥을 보강하지 않은 채로 3천톤의 무게가 더 올려진것이다.
이것은 상당히 심각한 오류였고, 엄청난 실수 였다.
서초구청에 허가도 없이 한층을 더 올린것이다. -.-
(6) 백화점의 5층의 용도변경도 엄청난 오류였다.
4층짜리 백화점을 시공도중 5층으로 임의 중축한것도 모잘라서
이번엔 5층을 무단 변경 하였다.
원래, 5층을 임의중축을 했을때도
롤러스케이트장으로 지을 계획 이였다.
하지만 백화점 수입상 수입구조에 맞지 않아,
한식 전문 식당으로 용도를 변경하였다.
그 결과, 얇은 바닥판에 기둥에 아무런 보강없이
수도관이 깔리고 그위에 다시 몇백톤이 넘는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수도관을 덮었다. 이미 건물의 상태는 무너지기 직전까지 가버린 것이다.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한식 전문 식당이라, 바닥밑에 온돌을 깔아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육중한 온돌의 무게를 위해서 기둥에는 10cm이상의 콘크리트가 더 사용되어야
했지만, 줄어든 기둥에, 온돌의 엄청난 무게로 이미 하중이 과열되었다.
그것도 5층엔 8곳이나 되는 한식당들이 입점하였다.
(7) 드롭패널과 슬래브를 얇게 시공했다.
이 건설사는 드롭패널을 시공할때, 기준치보다 반이상이 줄어든 드롭패널을
기둥위에 올렸고, 슬래브도 얇게 시공했다. ( 슬래브= 바닥)
그리고 슬래브를 강화 시키기 위해서 슬래브 안에, 철근이 삽입되는데
그 위치도 잘못 계산한 것이다.
(8) 바닥판에 당연시 들어가야할 L자형 철근을 삽입하지 않았다.
바닥 슬래브에 설치된 철근이 튀어오르는 현상을 막기 위해선
바닥판에 L자형 철근으로 바닥을 고정 시키는데
삼풍의 업자들은 철근값을 아끼기 위해서 L자형 철근 대신
일자형 철근을 사용했다.
붕괴가 시작되면서 아무런 제동장치 없이 건물 전체가 내려앉은 원인 이였다.
(9) 지하 기계실에 설치 되어야할 육중한 무게의 대형에어컨의 위치도 문제였다.
백화점 전체를 냉방하기 위해서 삼풍에는 3대의 대용량 대형에어컨이 있었는데
그 무게만 27톤 이였다. 당시 초반에는 지하실에 설치하는것으로 예정 됬지만
지하 기계실의 공간 절약을 위하여, 옥상위에 배치를 하였다.
에어컨에 들어가야할, 냉각수 까지 더하면 그 무게는 총 87톤이 넘었고
그 무게는 백화점 건물이 버틸수 있는 무게의 4배에 도달했다.
거디다가 백화점 에어컨이 작동되면서 시작된 진동으로
개장 초기부터 건물이 미세한 진동을 울렸던것도 그 이유에서 였다.
(10) 가장 치명적인 오류를 저지른것은 에어컨의 이동문제 였다.
당시 3대의 육중한 에어컨이 삼풍아파트쪽인 A동 서쪽 옥상에 설치됬는데
그 소음이 삼풍아파트와 삼호가든 아파트 주민의 민원을 불러왔고
결국, 백화점주는, 그 에어컨을 아파트단지가 없는 반대편 동쪽에 이동을 하였는데
그 이동방법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건물붕괴의 핵심원인은 에어컨에서 비롯 되었다.
이동시에, 들어서 반대편까지 이동하는 방법을 사용해야하지만
비용부담이 커서,
옥상 바닥에, 롤러를 설치하여
반대편까지 밀어서 이동을 했다.
그결과 백화점전체에 심한 균열이 생겼고
가끔이나, 기둥도 얇아지고, 예정이 없던 5층 중축, 무리한 하중으로
한계를 초과한 백화점 건물이 그 에어컨의 이동방법으로 옥상전체에 균열이 생겼고
백화점 건물은 더이상 기둥으로 무게를 전달하는 기능을 완전히 상실해 버렸다.
(11) 에어컨보다 더큰 문제가 됬던건 소유주의 지나친 욕심에서 비롯되었다.
돈을 벌기 위해서, 무리한 건물 확장과 무리한 무게,불법 용도변경, 매장공간 확보를 위해
기둥의 두께도 얇게했고, 뇌물도 공세를 하였다.
백화점 사장의 욕심은 이미 도를 지나쳤고,
백화점이 무너졌던 당일날,
옥상에서는 심한 균열로, 기둥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5층 식당가 바닥은 점점 꺼지기 시작했으며
건물은 기울기 시작했다.
미세한 진동은 무너지던 당일
아침부터 엄청난 굉음을 냈지만,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았다.
5층 식당가 기둥에서는 금이 심하게 가있었고
식당가 화장실에서는 물이 고여있었다.
급기야 4시에는 삼풍 임원들이 모여 회의를 했고
삼풍 임원들은 회장에게 당장, 건물을 닫고 고객들을 대피시킵시다 라고 했지만
삼풍 회장은 하루에 수억원대의 매출을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어짜피 그 시즌은, 여름 바겐세일이고, 조금만 더 판매하자는 식으로 끝내고
5층에 보수공사를 시작했다, 그 보수공사가 단지 금이 간곳을 보수한거였고
붕괴되던 당일 몇시간동안은 5층 영업을 중단시켰고, 에어컨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에어컨의 작동을 껏다, 그래서 그날 백화점 내부는 상당히 더웠다.
그리고 자신들은 무책임하게 건물을 빠져나왔다.
붕괴가 시작되기 5분전에는, 건물 전체가 가스냄새에 휩쌓이자,
일부 5층 식당가주인들은 대피를 시작했고
5층이 바닥이 갑자기 꺼지기 시작하자, 경보음이 울렸고
울리는 도중에 5층부터 연쇄적으로 붕괴가 시작되었다.
사망은 501명, 부상자만 937명,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나온 쪽팔린 사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현재 삼풍그룹은 96년도에 도산하고 없어져버렸다.
삼풍사고로 1,100개의 중소기업이 부도 처리 되었고
삼풍에 입점해있던 외국 명품브랜드 기업이 한국을 떠낫다.
그리고 삼풍 회장 아버지 이준과 그의 아들은 사장, 이한상은
과실치사로 옥살이 10년을 보냈다.
보상금 문제로 삼풍회장이 가지고 있던 4천억 재산 전부가 압수 되었고
그 4천억으로 피해자 가족들, 유가족, 삼풍 입점 기업들 보상금에 쓰였다.
삼풍 이준회장은 출소후, 지병 악화로 세상을 떠나셧고,
그의 아들은 몽골에서 선교활동중이다.
삼풍백화점이 있던 서초동 삼풍 부지는
대상 그룹이 서울시로부터 공개 경매로 2062억에 낙찰되어
대상 그룹은 그 부지위에 아크로비스타라는 고급주상복합 단지를 세웠다.
그리고 유가족들은 양재 시민의 숲에 세워지는 탑에서 추모를 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