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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7759
    작성자 : 으헝헝허허엉
    추천 : 22
    조회수 : 4482
    IP : 61.72.***.135
    댓글 : 22개
    등록시간 : 2016/05/11 01:06:37
    http://todayhumor.com/?panic_87759 모바일
    약국의 단골손님
    옵션
    • 창작글
     저는 약국에 근무하는 약사입니다.  
    약국에는 단골이라는게 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약국에도 단골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죠.  

    예를들면 매주 한번씩 모자를 푹 눌러쓰고 와서 관장약 40개씩 사가는 30대 여자분이라던지, 매일 박카스 하나만 사가는 김밥집 아주머니같은... 

     여튼 제 약국에도 꽤나 자주오시는 이상한 단골이 계십니다.  오면 항상 염산을 10개정도 사가시죠.

       염산이라고 하면 뜨악하실지 모르지만 사실 이 염산은 화장실 청소할 때 꽤 쓰거든요. 
     화장실이 잘 막히는 곳 같은경우는 특히 많이 쓰시죠. 
     약 2주정도 간격으로 오시는데, 언제 한번 물어봐야지 싶다가도 못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안오신지 꽤 됬네요....



     그나저나 얼마전에 강간범이 잡혔다든데, 살인용의까지 있다고 하네요.  참 무서운세상입니다.  

    얼마전에 경찰이 와서 저한테 뭔가 물어보고 갔는데  별 이야기는 안했습니다. 귀찮은 이야기에 휩쓸리긴 싫으니까요.  

    염산 이야기를 물어보던데, 그냥저냥 넘어갔습니다. 
    판매기록만 넘겨줬어요. 


     하지만 우리 약국에서 염산을 많이 가져가는 사람은 그분만이 아니거든요.. 




     판매기록이 남지않는 사람도 있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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