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있을때 보초 근무를 서게되면 선임이 무서운 얘기 해달라고 하잔아요 그 떄 무서운 얘기 없을까 하다가 어릴 적 잊고있었던 무서운 얘기가 떠올라서 그 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때는 중학교때 저는 구로구에 살고있어죠 (구로구 하면 조선족 많기로 유명한 동내)
그날은 바람이 많이 불었던 가을날로 기억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체험학습으로 경복궁을 다녀와서 오후 네시쯤 집에 갈려는대 친구가 만화책
대여점에 반납을 해야 하는대 같이 갈래 이러는 겁니다. (집앞이 바로 대여점이였음)
그래서 친구와 같이 대여점을 갔다오고 집에 다시가는대 저희집은 언덕 위에 있는 빌라로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었습니다 또 빌라가 외진곳 깊숙이
있어서 바람이 들어오면 잘못나가는곳으로 빌라 입구로된 반투명문 있잔아요 문을 열면 문안으로 바람이 많이 불어와 빌라 전체가 바람소리로 웅웅 하고
울리곤 했죠 그래서 집을 갈려고 빌라문을 열고 들어가는대 누가 급하게 뛰어서 내려오더라구요 (그 당시 저희집은 2층 빌라문을 열고 계단을 한바퀴 돌아
서 올라가면 바로 저희집 한층다 2가구씩 사는 그런 구조였죠) 이사온지 얼마 안돼서 이웃들 얼굴을 몰랐는대
왠 조선족 아저씨 한분이(영화 아저씨에 나오는 원빈이랑 싸우시분 그분 생각하시면됨) 한손에 몽키스패너 같은걸 들고 뛰어 내려오시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사시는분 아니면 수리공인줄 알았어요 그래서 집에 올라갔는대 문틈이 약간 열려있더라구요 아무도 있을 시간이 아닌대
올라가 자세히 문을 살펴보니 문고리가 박살라 있더라구요 집에 들어가니 도둑이 들어 집이 난장판이고 그래서 집에 도둑이 든건 처음이라 약간 당황했죠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할려다가 경찰한테 연락하는게 우선이겠지 라는 생각이 드렁 112 에 전화를 했습니다
112에 전화를 한건 처음이였는대 바로 경찰서로 연결 되는것이 아니라 112를 거쳐 근처 경찰서로 연락이 되드라구요 연락을 하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중에 갑자기 소름이 돋드라구요 꼬리뼈 부터 척추까지 오싹한 그런느낌 제가 빌라 입구에 들어 왔을 때 갑자기 튀어나오신 그분 얼굴이 생각나면서
그 날이 바람이 많이 불던날이라 빌라문만 열면 빌라가 웅웅웅 되던 날이였는대 분명히 제가 들어올때는 났던 그소리가 그분이 나갔을때 문을열어서
난 소리를 들은적이 없는거 같은거에요 이 때 부터 패닉에 빠져서 갑자기 막 눈물이 나고 (입구랑 저희집이랑 5초 거리) 문고리가 박살나서 문을 잠글
수도 없고 그래서 신호대기중인 핸드폰에 대고 막 소리를 질렀습니다 (일부로 다들리게 여보세요! 경찰서죠! 이랬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니 바로 밑
에층에서 들리는 소리가 저벅저벅 웅~웅~웅 (바람 들어오는 소리) 이러더라구요 그 다음 뭐 경찰에 신고하고 그랬죠 집에는 그때 엄마 임플란트
수술비가 없어졌죠 ㅂㄷㅂㄷ 그래서 부러진 문고리 대신 디지털 도어락을 설치했습니다. 그 빌라 문고리 황금색 낫모양으로 생긴거는 약한 충격에도
금방 부서진다고 하더라고요 문제는 그 후 에요 가족들한테는 이얘기를 자세히 말안했습니다. 걱정 할까봐 그런대 저한테 환청이 들리더라구요
디지털 도어락을 누가 억지로 열려는 소리 삐삐삐삐 디리릭 비밀번호 4자리를 입력하고 문이 열리는 집안밖에 아무도 없을때 인터폰 또는 하루는 너무
무서워서 친구한테 환청이 들릴때 망좀 봐달라고 했죠 친구말로는 밖에 아무도 없다고 결국에는 그날 도둑들었던게 너무 충격을 받아서 환청이
들린다고 가족들한테 솔직히 얘기하고 이사를 갔습니다
아직도 가족들은 그날일 자세히는 모르죠 그래서 군대에서 생각난 그얘기를 오유공게에 써봐야 겠다 했는대 이제야 쓰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