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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8752
    작성자 : 헬리시움
    추천 : 25
    조회수 : 5428
    IP : 1.247.***.81
    댓글 : 36개
    등록시간 : 2017/06/17 09:04:34
    http://todayhumor.com/?wedlock_8752 모바일
    약 19)그때 이후로 우리 부부는 곯았습니다
    그때 의 상황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40370

    저는 남편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남편은 저에게 구속당한다는 느낌이 들었겠지요..

    너무 속상한나머지 눈물만 펑펑 나다가
    우연히 전화가 오신 어머님께 다 쏟아부었습니다.

    제 편까진 아니더라도 속상했겠구나 말씀해주실줄 알았더니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남편에게 애교있게 못하고 잘 못해줘서 밖으로 내돈답니다.


    네..저 애교 없어요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데 애교가 있어도 부리지 못해요

    어머님은
    계속 부부관계만 들먹이십니다.
    네가 각방을 써서 그렇다
    주기적으로 해줘야한다
    네가 잘못했다

    안방에서 아이들이랑 옹기종기 모여 자면 엄청덥습니다.
    좁고 덥고 해서 거실로 나가 잤던것이 화근 이었지요..

    그래 내가 잘못했구나 하고
    내 자신이 내가 봐도 이쁘고 괜찮아야지 들이대도 까이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살도 많이 찌고 해서
    저번주 부터 복싱체육관을 다닙니다.

    마지막 9시 '반'이라 8시 반쯤에나가 조깅하고
    복싱하고

    그런 스케줄 이었는데
    하루는(그저께)남편이 회사동료들과 밥을 먹고 온답니다

    저는 말합니다.

    9시에가니까 적어도 8시 45분까진 들어오셔요

    45분읃 물론이거니와 55분 9시가 다 되어가는 상황입니다.

    결국 9시가 넘어 15분경에 술이 잔뜩 취해 남편이 들어왔습니다.

    그런 남편을 뒤로하고 저는 체육관에 갑니다.

    15분이면 몸 풀꺼 다풀어요..

    몸 푸는게 중요한데 더욱 초보자가 그걸 놓치니..

    너무 개탄스러운겁니다.

    혼자 몸 풀고 간단히 운동하고 땀 쫙 빼니 그래도 남편에 관한 감정들이 반감이 되더이다.

    복싱이 끝나고 못 했던 운동도 있고
    조깅을 하고 집에 들어 갈려니 남편이 전화가 옵니다.

    얼른 오라고 교태를 부립니다.
    저는 남편이 술도 잔뜩 드셨고 잘 줄알고 '먼저 자라고', '피곤할꺼라고'

    남편은 아니라고 그냥 얼른오라고 니가 있어야지 된다고

    그렇게 운동 하는 내내 전화가 옵니다.
    얼른 오라고

    집에 들어갑니다.

    정말 남편이 안자고 있습니다.

    남편이 말합니다.

    뭐한다고 이제 오냐고
    내가 오라고하면 얼른오지 왜 안오냐고

    찝찝한 마음이 미안한 마음 보다 더 커 씻고오겠다고 합니다.

    씻고나오니 얼른 오랍니다.

    갔습니다.

    너는 내가 노래방도 안가고 너 볼려고 이렇게 왔는데
    너무 늦게 온거 아니냐
    남편이  부르면 제각제각 와야지
    다 노래방 갔다 아가씨랑 안 논고 온거 잘한거 아니냐

    지금이라도 나가 놀고오지?하며 슬슬 어이가 바닥을 칩니다.

    그러면서

    가지고 놀듯이 제 몸을 가지고 놉니다.

    이때까지 한 부부관계에서 제일 최악이었습니다.

    가슴 꼬집다 싶히 움켜잡고 목에 마크 남기고

    내일 출근해야하는데 황당합니다.

    아프다고 하는데도 계속 합니다.

    술에 취해 힘조절이 안되는건지 정말 가지고 놀려고 작정을 한건지..

    내 의사 무시하고 강행하는 남편도 밉고
    거기서 밀어내지 못한 내 자신도 밉고

    좋은 느낌은 없고 상처뿐인 ㅅㅅ가 끝납니다.

    남편의 말 과 저를 다루던 행동들
    모두 포함하여..저를 괴롭힙니다.


    아침이 되니 어제 목에 마크 자국 빨갑니다.
    가릴려고 목 덮은옷 입고 혹여나 보일까 화장하고

    그렇게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출근을 하는데 차에서
    메리 미 노래가 나옵니다.

    노래듣다가 울컥..
    외롭다는 느낌이 정말 강하게 들었습니다

    남편이 있는데도 외롭다 생각이 드는데..
    너무 불손하게 느껴지고
    불쌍하다 느껴집니다.

    아 저런 남자도 있구나
    내가 좋아하는 남자 말고
    나를 좋아해주는 남자를 만날껄..
    나는 뭐하고 있지 생각합니다.


    남편이랑 대화를 해봐라?
    했지요..

    여보 나 요즘 너무 외롭다..

    하니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고 일이나 하랍니다.


    네 까였습니다.

    와이프가 외롭다는 말이 쓸데없는 소리 인가요?

    내가 하는 말 중 제일 가치 있는말은
    급여 입금했어요 라는 말이겠지요?

    너무 좋아해서 마침 아이도 생겨서 너무 행복했는데
    나보다 나이가 많은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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