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커뮤니티에서 20대 총선때 호남에서 국당을 밀어줬다고 까는분들이 많더군요..
저는 전북 전주 거주하며 30대입니다. 20대총선때 지역구는 더민주 김윤덕후보 지지했구요. 비례는 정의당찍었었습니다.
이때 제 지역구 결과는 더민주38,265 국당 39,060로 804표 차이로 국당이 이겼었습니다.
그런데 선거끝나고 호남에서 국당이 압승을했고 호남민심이 완전 돌아서 버렸다고 언론에서 떠들어댔었죠..
근소한차이로 졌지만 어쨌든 제지역구도 국당이 당선이됬고. 머 그런갑다 했죠.
그이후 지인들과 이야기하면 다들 의아한결과라는 분위기였습니다.연령이 30대라 호남민심과 다를순있겟지만 말이죠..
물론 국당지지한 지인은 논리적으로 분석하며 김종인탓과 호남홀대론등등 여러 이유들로 설명을했구요.
그후 그냥저냥 그런갑다 하는데.. 이후 국당의 모습을 보며 저게 진짜 호남이 원하는 당의 모습일까.. 라고생각하며 지지하진않았지만 실망도하고 분노도 하고 하며지내왔는데요. 탄핵정국과정에서 국당을 욕하시는분들이 늘어났고 여기에 호남까지 싸잡아서 욕하시는분들이 많아진것 같아 속상했는데.
시간도남아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정말 호남이 국당을 밀어줬는지..
전라북도 모든지역구에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득표수를 다 더해봤습니다.
민주당 358,389 국민의당 398,321 입니다.
지역구별로 찾아서 하나하나 더해가면서 놀랐습니다. 이정도의 근소한 차이밖에 나지않는것에 두세번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전남은 어느정도인지 모르겟지만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것 같습니다.
머 어쨌든 결과는 전북에서 2:7:1로 국당이 압승하긴했지만.. 진정 호남민심이 민주당을 버린것일까? 라는 질문에는 단정하지 못하겠습니다.
언론에서 호남민심이 국당으로 완전히 돌아섰다고 표연하는것이 진짜 맞는것인지에대한 의문이 생기고..
지역구제의 승자독식의 폐해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가 될수도 있겟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국당이 경선시작했더군요.
대선이 얼마 남지않은 상황에서 탄핵정국에서 국당이보여준 해태를 볼때.. 과연 이번 대선때 호남에서 어떤결과가 나올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무튼 이글을 보신분들중에 호남이 국당을 밀어줬다는 사실에 분노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제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20대 총선 득표수는 선관위에서 따와 계산했습니다.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