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굉장히 비판적 입장이었던 이유를 설명드리자면.
김여사라는 단어도 특정집단 대상들에 대해 비하의 의미가 담겨있어 쓰는것에 좀 조심하면 좋지 않겠나 생각하는 입장이에요.
솔직한 말로 언제 어떤 용도로 쓰느냐에 따라 가볍게 재미있게 쓸 수 있다고는 봅니다.
가령 엄마와 운전할때 아이고 우리엄마 김여사시네 ㅋㅋ
허나 특정 심각한 사건사고에 대해 그런단어를 쓰는건 위험한 편견을 줄 수 있다고 봐요.
접촉사고내고 모른척 하는 아줌마보고 남자분께서 에휴.. 김여사 답없네...
이런 글들이 인터넷에 올라오고. 김여사라는 운전 못하는 여성들을 일컫는 단어를 본 여성 운전자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 사고와 관련없는 집단 구성원에 대한 편견을 가져오기도 하구요..
그런데!!!
여기서 다른 생각을 해 봤어요.
이와 비슷한 남성의 예가 뭐가 있을까.
그렇게 봤더니 군바리라는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군바리라는 단어도 특정집단 대상들에 대해 낮잡아 부르는 의미가 담겨있고.
휴가나온 동생에게 이눔 얼굴 까만거보소 군바리 다됐넼ㅋㅋ 라며 가볍게 친근하게 쓰일 수도 있고.
그러나 김여사와 마찬가지로 휴가나온 군인이 싸움을 일으키고 그걸 지나가다 본 여성이 군바리 답없네...
라고 인터넷에 올리면 군인들 화나고 군인들에 대한 편견도 생기겠죠..
그렇게 따지고 보니
우리가 흔히 사용하며 장난삼아 사용하던 군바리라는 단어에 대해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정색하고 지적하면
어리둥절 하면서도 반감도 많이 생길거라고 봐요.
당연히 그냥 사용해도 된다 뭐이리 민감하게 그러냐 라는 의견들도 충분히 나올거라 보구요.
군바리 절대 반대를 외치는 상대의 주장이 너무 터무니 없어 보일 수도 있다고 봤구요..
사실 따지고 보면 서로가 상대가 이야기하는 자극적인 말만 봐서 그렇지.
너 여시지!!
너 여혐이지!!
왜 사고난 사람은 안보여 단어만 지적해!! 미친놈들 아니야!!
사고난 사람과 김여사 논쟁이 무슨상관이야 !!!
그냥 서로 죽어라 감정이 상해 질러버린 자극적인 주장에 대해서만 치고박고 있으니 식기는 커녕 점점과열되고
서로 약점을 찾아 조그마한 꼬투리라도 나오면 이떄다 하고 올려서 또 난장판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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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걸음만 떨어져서 봐요....
사실 김여사라는 단어 저두 많이 써 왔고.. 그렇게 나쁜단어다!!! 라고 크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다만 논쟁이 불 붙다보니 그 단어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고 흠 사용하지 않는게 맞는거 같긴 하다.
생각하여 한쪽의 편에 서다보니 스포츠 경기가 공 하나 던져주면 서로 죽어라 싸우듯
편이 나뉘고 논쟁거리가 생기니 이겨볼라고 죽어라 계속 질러대는것뿐.
그런데 아직도 생각하는건 되도록 사용하는걸 자제해야 된다고는 생각은 해요...
그래도 이런 토론을 통해 어떤 집단구성원에 대해 편견을 가지게 할만한 단어들은 고쳐나가는게 좋을거 같아서요..
물론 위에 말했듯 이 단어쓰는 사람들은 여혐이야!! 쓰지마!! 이런게 절대 아닙니다. 저도 써 왔던걸요
그냥 이런 논쟁을 통해 이런 단어들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면서 바꿔나가는게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하는거에요.
우리 서로 자극적이고 위험한 발언들은 우선은 다 뺴고 상대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보면 좋을거 같아요.
김여사를 사용한다고 해서 여혐이 아니다. 단어보다 사고난 사람이 먼저 아닌가요... 이 단어에 대해서만 너무 민감한것 아닌가요~
김여사라는 단어가 자칫 특정대상에 대해 편견을 가져 올수도 있다고 봐요 조금은 자제하면 어떨까요~
사실 자극적이고 공격적이고 편을 갈라 이기려고 격하게 말하는 것들 다 뺴놓고 보면 이게 다에요...
이렇게 놓고 보면 상대방의 입장이 충분히 다 이해가 갑니다.
저는 그래서 먼저 김여사 단어에 대해 조금은 비판적 입장을 견지한 사람으로서 김여사 단어에 대해 써도 된다는 분들께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김여사를 사용한다고 해서 여려분은 절대로 여혐이 아닙니다.~
당연히 단어에 대한 지적보다 사고난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제가 지적한 사람은 아니지만 대신해서라도 사과드리고 싶어요~
네 맞아요. 한쪽의 주장에 서다보니 너무 과하게 공격적으로 말한것도 있어요..
혹 그런 공격적인 말로 여려분들을 여혐으로 생각들게 했다면 미안해요..
그리고 강요가 아니라.. 제안을 드리고 싶어요.
군바리나 김여사 또는 그 외의 많은 특정 대상들에 대한 편견을 가져 올 수 있는 단어들에 대해
우리가 조금씩은 고쳐가 보는건 어떨까 해요...
많은 분들이 그게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 너무 각박하다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구요..
그리고 아직 어떤 논의도 안된 단어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담아 지적을 할떄는 내가 답이고 너가 틀린거야! 쓰지마 이런식이 아닌.
조심스럽게 설명과 함께 제안을 하는 정도가 좋다고 봐요..
물론 릴베츙이 쓰는 단어들 말구요.... 일반적으로 많이들 쓰는 단어들중 혹여 생각지도 못한 단어들 있자나요...
예를 들면 암걸릴것 같네 라던가. 장애인같네 라고 비하한다던가..
개병대나 개독교 등등등... 단어들에 따라 쓰지 말아야 한다!! 가 아니라 여러 단어들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봐요..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다른 단어들은 그 대상들이 바꾸거나 자신이 다른 집단으로 갈 수도 있다고 보지만.
그렇지 못 한 것들 성별 이라던가, 지역 ,성소수자, 병역, 인종등 그렇게 정해져 있는 자신의 의지로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서 비하하거나 낮게보는
단어들을 만드는게 조금은 위험한 거라 생각해요.
저는 이번일을 계기로 김여사를 쓰면 안된다!! 써도 된다!! 가 아닌.. 쉽게 쓰지만 조금은 돌아 봐야될 단어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위에 썼듯 절대 진지먹고 정색하며 단어하나하나 검열을 하자는게 아니란거 아실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