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새 국정원이 난리 치고, 통진당 이석기가 내란죄니 뭐니 말이 많은 요새 여우 인사드립니다.
원래 오늘은 이석기 문제가 안터졌다면.. 오늘 일본소설, 다음 번 주제로 퀴어문학이나 신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 했는데..
이렇게 되버리니.. 하아 정치와 사회 2를 다음번에 이야기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 이번 정치와 사회는
소설 하나 비소설 2편으로 쓸 예정이고요.. 아직 국민의 촛불 끝나지 않았다를 이야기 해야 겠네요..
오늘은 좀 주절거림을 길게 써야 겠는데요. 저는 늘 친구들한테도 말하지만 중도 우파입니다. 그러다보니
정통적인 보수주의를 많이 지지하는데요.. 그래서 더더욱 북한의 정권과 마르크스 주의에 대한 부분을 별로 좋지 않게 봅니다.
분명 이론의 담겨진 뜻과 배경에서 가져와야 할 부분은 있지만 그것이 전부 옳다라고 볼 수는 없네요.. 그래서 더더욱 이석기 부분이
조금 좋지 않게 보이네요. 저는 통진당을 지지도 했는데. 이유는 유시민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석기 같은 사람드링 나타나고 부터 이건 뭔가 하면서 결국 지지를 철회하고 진보신당 찍으라고 부모님한테 애기 했습니다.
(부모님이야 민주당 찍으셨다고 하더군요)
일단 이 이야기는 제쳐두고요. 어째든 이석기가 잘못이 없다면 자신이 직접 출석해서
수사 받으면 됩니다. 레이디 가카가 70년대 유신의 부활을 꿈꾸지 않는한은 말이죠 싸우면 됩니다. 자신이 잘못 한것이 없다면요. 결국 제가 하고 싶은말은 이 문제를 우리는 집중해서 봐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간첩 문제는 언젠가는 수사에 들어 갈 것이고 알아서 법적 판결이 나타나지만 레이디 가카의 국정원 게이트는 우리가 신경쓰지 않고 이석기한테 몰두 해버리면...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말하려는 겁니다. 이석기도 중요합니다. 헌데 지금 국정을 문란하게 만들고 진짜 내란죄 일지도 모르는 수수께기 정권에 맞서는것이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너무 화가나서 말이 이상하게 되었지만.. 알아들으실거라 믿습니다. ~~
1. 백불 - 츠지 히토나리
무라카미 하루키가 없는 일본소설. 어쩌면 텅빈 세계일지도 모르지만 다르게 본다면 잊혀지거나 매니아 층에게만 알려지던 작가들이 새롭게 재조명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그런 면에서 츠지 히토나리를 먼저 애기 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에쿠니 가오리, 공지영과 공동 작업을 했던 작가로 유명한 분이시죠. 이 작가의 글은 특히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 분은 특히 영화까지 만드는 감독이여서 그런지 소설 속에 시각적인 요소가 두드러진다고 생각되네요. 그만큼 묘사를 잘하는 작가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특히 제가 추천하는 작품 백불은 작가님의 조부님의 이야기 라고 하시는데요.
특히 이 작품이 프랑스의 5대상 페미나상을 아시아 최초로 수상해서 더 유명한 작품인데요. 이 작품의 특징이라면 삶과 죽음에 대한 관계와 통찰
그리고 특유의 평화적 요소들을 담아 냈다는 것이 이 소설의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만약 이 소설을 읽게 되신다면 혹은 잀어 보신분은
유시민의 '어떻게 살것인가' 라는 책도 같이 읽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제가 나중에는 '죽음'에 대한 주제의 책들을 소개할 때 한 번도 생각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일본 작품 중에서 하루키가 빠지고 남겨진 작가들의 책을 고르라면 이 작품을 많이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2. 막다른 골목에 사는 남자 - 이토야마 아키코
일본소설하면 떠오르는 작가들이 있죠. 에쿠니 가오리, 요시모토 바나나, 히가시노 게이고, 온다 리쿠 등 많지만. 제가 이 작가를 꼽은 이유는 이 작가가 소설을 잘 써서는 아닙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작품은 3편의 단편으로 나눠진 아주 얇은 책입니다. 그래서 더 어렵고, 이 작가의 매력이 여성이지만 보이시한 색채를 가지고 있어서 눈쌀이 찌푸려 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작가를 처음 읽고 나서 야마다 에이미를 생각했습니다. 제가 그 작가를 별로 좋아하진 않거든요) 하지만 이 작품들은 하나 하나 읽어보면 그 안에 담긴 현대인들의 절망감, 고독, 상실 속에 죽어가는 남자를 지키려는 한 여인과 그 여인에 대한 미안함, 하지만 드러내지 못하는 남자의 모습이 어쩌면 너무나 리얼해서 우리 이웃 혹은 나의 친구에게서나 일어날 것 같은 이야기라 더 끌리는 느낌이 드네요. (솔직히 조금 아닌 부분도 있지만 그건 소설의 장치라 생각해주세요)
저는 이 작가의 다른 책들도 봤지만 이 작품만큼.. 끌려왔던 작품이 없었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하지만 어느 작가의 단편에도 지지 않을 정도의 깔끔한 문체와 평온한 연애 이야기. 이 책을 읽으려면 특히 넬 노래를 같이 들어야만 할 것 같아요. 음.. 현실의 현실같은 중후한 노래.. 어쩌면 취향에 맞지 않는 작품이지만 한번은 가볍게 읽어보면서 맛을 음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약간은 하루키를 닮은 소설이라서 더 익숙한 느낌이 나실거라고 생각됩니다.
3. 스나크 사냥 - 미야베 미유키
일본 소설은 추리 소설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두 분이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와 미야베 미유키. 이 둘은 마치 김영삼 vs 김대중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영원한 라이벌 하지만 서로의 작품의 매력이 각자 달라서 더 좋은 그런 작가들이요. (김영삼과 김대중도 스타일이 좀 다르니까요)
그런 두 작가중에서 저는 속칭 미미여사를 더 좋아합니다. 솔직히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도 매력이 있지만 미미여샤 같이 여러 인물들의 시점을 옮겨다니면서 사건의 전말을 훑어주는 방식이 매우 많이 좋은데요. 그 중에서 제가 미미여사를 처음 접한 작품이 스나크 사냥입니다. 특히 스나크 사냥이 좋았던 점은 수수께끼를 여러겹으로 쌓아 긴장감을 극대화 시킨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솔직히 이 작품은 학교 도서관에서 무심결에 집은 작품인데요. 두꺼운 모방범과 모방범을 읽고나서 읽어야지 생각했던 낙원 그리고 영화화된 화차를 피하다보니 잡힌 소설이에요. 이 작품은 저를 감동시켰던 부분이
앞에도 말했듯이 시점의 이동이 좀 자유로워서 여러 사건들의 부분과 전말을 한 사람에게 주저리주저리가 아니라 그 상황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는 이야기 때매 더 집중했던 것 같아요. 뭐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 할지 모르겠지만요.
특히 미야베 미유키는 봉준호 감독에게 모방범을 영화화 해달라고 사정하던 에피소드도 있는데요. (어째든 이건 상관없으니 넘어가죠.) 특히 미미여사의 소설들은 일본의 옛날 이야기같은 혹은 괴담을 엮은 이야기들도 있는데.. 저는 역시 현대물이 더 좋다고 느껴지네요. 뭐랄까.. 두 시대 모두 억울함과 분노는 그대로지만 현대 속에서는 공평한 법의 평등을 기대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어째든 하루키가 없는 일본 소설이자 추리계의 여왕의 소설이라 믿고 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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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히.. 글이 더 길었다는 날이 되겠네요.. 어째든 저는 금요일 정치와 사회 2 이번엔 책까지 예고하죠.
캔들플라워 - 김선우,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 조지 레이코프, 국가란 무엇인가 - 유시민
그리고 31일날.. 어차피 보실분들만 볼..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전 작품을 이야기 할 겁니다.
김영하, 에쿠니 가오리, 박민규, 헤르타 뮐러, 구병모 등 일단 제가 하고 싶은 작가 할겁니다...
국민은 no를 외칠 권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