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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874466
    작성자 : 익명bGxsZ
    추천 : 3
    조회수 : 115
    IP : bGxsZ (변조아이피)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3/10/20 20:15:32
    http://todayhumor.com/?gomin_874466 모바일
    힘내라고 한마디만해주세요!!!!!!!!(인생썰주의)
     
     
     
    어디부터시작해야할지모르겠지만
     
    저는 흔히 말하는 창녀 어머님 밑에 자란 딸입니다
     
     
     
    엄마아버지는 제가 돌되던날 이혼했어요
     
    아버지의 외도로 인해
     
    저와 여섯살터울인 언니 엄마 이렇게 셋이살았는데
     
     
    그옛날 엄마는 부잣집에서 자라 외가의 반대속에 아버지와 결혼하고 외가와 완전 인연을 끊은뒤
     
    철부지처럼 할줄아는게 한개도 없었습니다
     
     
    처음엔 식당에서 일하고 후에 호프집 주방에서 일하시다
     
    점점 그렇게 어두운 세계로 가신것같아요
     
     
     
    그리고 엄마는 일을다녀오시면 항상 막걸리를 드셨고
     
    후에는 소주를 드셨어요
     
     
    그래도
     
    그래도 엄마는 저와 언니를 너무나 아끼고 또 사랑했어요
     
    요리도 너무잘하시고 너무 예뻤어요
     
     
    제가중학생 즈음 되던해에 엄마는 알콜 중독이되셨습니다
     
    몸은 너무나 약해지셨고 끈기가없어 일을 오래 못다니셨어요
     
     
     
    집에오면 어두컴컴한방 아무렇게나차려진 술상
     
    아무렇게나 누워서 주무시는 엄마
     
     
    10년동안 항상 늘 같은 모습
     
     
    그리고 항상 집에오면 술상을 치우고 엄마를 뉘여드리는게 제 일상이 되버렸었죠
     
     
     
    아스피린 200알 삼키는 엄마를 살릴려고 목을 졸랐을때나
    엄마가 침대모서리에 머리를 박고 피바다를 이룬 방을 보았을때
    항상 늘 살아갈의지없는 엄마모습
    늘어두운방
    지독한 술냄새에도
     
    죽고싶단 생각 단한번도 안해봤었습니다
     
    선천적인 멘탈이 강해서일까요
     
    아니요 저는 그때 그냥
     
    엄마랑 살고싶었어요
     
     
    술안마셨을땐 한없이 다정하고 가정적인 엄마랑
     
    맨날싸워도 꾸깃꾸깃 용돈챙겨주는 언니랑
     
    이렇게 우리 세가족이서 살고싶었어요
     
     
     
    고등학교때부터 학교끝나면 바로 아르바이트하러 뛰어가고
     
    방학때엔 12시간 14시간씩 평일주말 안가리고 아르바이트 해서
     
    내몸이 부서져도
     
     
    우리세가족 한달생활비만 될수있으면 제손바닥엔 만원한장 남지 않는다해도
     
    그게 당연한듯 심지어 행복했었어요
     
     
     
     
    지금도 같은생활 바뀐거라면 내가 회사에 취직하고 언니가 취직했다는것
     
    이것빼곤 달라진게 아무것도없지만
     
    엄마가아직있고 언니가 있어서 그래서 살아보려해요
     
     
     
     
    공든탑도 모래처럼 산산히 무너질수있다는걸
     
    가장 절망스럽고 이제 끝이구나, 했던 순간에 그것보다 더끝도 더바닥도 있다는걸 알아버린 23살
     
     
     
    하지만 정말다행이게도 어떠한 상황에도 생각을 바꾼다면 눈에 비치는것도 살갗에 느껴지는것도 변할수있단사실을 안 23살
     
     
     
    난 남들보다 힘든삶을 살았고 지금도 여전히 힘들지만
     
    그렇기 때문에 강하고 어떤 비관적인순간에도 긍정적일수있다
     
    난 누구보다 당차고 똑부러지게, 여지껏 그래왔듯이 절대 구부러지지도 부러지지도않고
     
    당당하게 떳떳하게 살아내서 이런나도 행복해 질수있다는걸 보여줄거야
     
    여지껏 힘들게 살아온 나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줄수있는 날이 올수있게
     
     
    오늘도 열심히 살아낼꺼야 !!!!!!!!!!!!!!!!
     
     
     
    힘내라고 한마디해주세요 !!!!!!!!!!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10/20 20:22:09  110.9.***.110  뿌야뿌야  324779
    [2] 2013/10/20 20:59:14  147.47.***.237  예~뻐  174621
    [3] 2013/10/20 21:15:09  203.210.***.183  얻으리햇반  358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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