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문재인 후보가 연평도 포격 당시 전사한 고 문광욱 일병의 아버지 문영조씨를 만나 정권교체로 튼튼한 안보정권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4일 더문캠에 따르면 문 후보는 전날(23일) 전북 전주 완산구의 한 카페에서 문씨를 만나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문씨는 "아들을 가슴에 묻은 응어리를 문재인의 튼튼한 안보로 풀어주길 바랄 뿐"이라며 "억울하게 먼저 떠나보낸 광욱이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다음 정권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민이 편안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11월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전은 휴전협정 이후 북한이 우리 영토를 직접 타격해 민간인이 사망한 최초의 사건이다. 당시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문 일병은 전투준비를 하던 중 포격에 파편상을 입어 전사했고, 문 일병의 친구와 후배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단체로 해병대에 자원입대하기도 했다.
문씨는 또 "특전사 출신인 문 후보야말로 국민의 삶을 안정시킬 준비된 후보"라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문 후보는 "박근혜 정부 동안 나라도 어려워지고 국민도 고통스러웠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로 송구하다"며 "지난 대선 때보다 훨씬 더 절박한 마음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