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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이준석 기자] '따뜻한 지만씨!'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4연패에 큰 힘을 보탠 '철벽 불펜' 안지만(31·삼성 라이온즈)이 그라운드 밖에서 '따뜻한 남자'로 변신했다. 온라인에 '안지만의 특급 팬 서비스' 사연이 퍼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트위터에서 발췌한 글이 올라왔다. 안지만의 '특급 팬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게시물에 담겨 있다. 안지만이 자신의 유니폼을 도둑맞은 팬에게 '깜짝 선물'을 주며 감동을 선사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사연은 이렇다. 안지만의 한 열혈팬이 지난 12일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과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을 방문했다. 삼성의 역사적인 통합 4연패를 현장에서 지켜본 그는 들뜬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삼성 깃발을 들고 흔들며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그런데 그 사이 안지만의 유니폼과 담요를 도둑맞았다. 영광의 순간을 맞아 환호하던 중에 누군가가 '도둑질'을 한 것이다. 이 팬은 망연자실했다. 자신의 물건을 잃어버린 것 자체가 화가 났고, 특히 '안지만 유니폼'이 사라져 더욱 괴로웠다. 그에게 안지만의 유니폼은 각별한 사연이 담긴 물건이다. 지난 2009년 어센틱 유니폼(선수 지급용)을 시중에서 따로 팔지 않을 때 삼성 홈페이지에서 안지만의 이름이 새겨진 마킹까지 곁들여 구매했고, 자신의 첫 과외비로 구매한 유니폼이라 더욱 각별했다. 그만큼 애정을 듬뿍 담은 '자신만의 보물'을 잃어버려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안지만 열혈팬의 '억울한 사연'은 온라인 상에 알려졌다. 함께 잠실구장을 방문했던 지인이 최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그리고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한 누리꾼으로부터 "유니폼을 잃어버려 안타까울 것 같다. 안지만의 유니폼을 주고 싶다"는 쪽지를 받은 것. 안지만 열혈팬은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대구의 모처로 갔고, 눈앞에서 보고도 믿기지 않을 광경이 펼쳐졌다. 쪽지를 건넨 누리꾼의 뒤에 안지만이 '짠'하고 나타났다. 알고 보니 이 누리꾼은 안지만의 사촌 형이었다.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한 팬은 안지만으로부터 "직접 유니폼을 건네주고 싶어서 나왔다"는 감격적인 말을 들었다. 안지만이 한국시리즈에서 직접 입은 유니폼과 사인볼을 받았다. "이젠 유니폼을 잃어버리지 말길 바란다"는 애정이 담긴 말까지 들었다.
이 팬은 트위터에 "안지만에게 감동받았다. '감동했다'는 말을 열 번도 넘게 했다. 그를 영원히 응원할 것이다. 아직도 얼떨떨하고 심장이 터질 것 같다"며 놀랍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현재 해당 글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것이 바로 진정한 팬서비스다", "안지만 멋지다", "FA지만, 영원히 삼성에 남길 바란다", "정말 대단하다" 등 안지만의 선행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안지만은 '특급 팬 서비스'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를 좋아하는 팬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권오택 삼성 홍보팀장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는 강인한 면모를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라운드 밖에서는 모두 따뜻한 마음씨를 갖춘 이들"이라며 "(안) 지만이의 선행이 팬들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의 뒷문 단속을 철저히 하며 '철벽 불펜'으로 통합 4연패에 일조한 안지만이 '철벽 팬 서비스'로 팬들을 또 한번 미소짓게 만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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