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박창진 기자] 신인 배우 윤진서(21)가 서태지(32)의 여인으로 낙점됐다.

윤진서는 서태지의 7집 타이틀곡 로보트 뮤직비디오에 홍일점으로 출연한다.


박명천 감독이 연출하는 로보트 뮤직비디오는 현재 수도권과 경기도 일대에서 촬영중이다.


출연진 역시 서태지 본인과 이동통신 KFF의 CF 에버 편에 출연한 재일교포 3세 남성 모델 휘황 정도만 알려졌을 뿐이었다. 이런 가운데 기획 단계에서 1인의 여성이 출연할 것이란 사실은 공개된 터여서 그 인물이 누구인가에 관심이 모아졌었다.


윤진서의 캐스팅은 의외. 올드보이 에서 유지태의 어린 시절 누나로 출연, 강한 인상을 심어주긴 했지만 아직 그리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 그런 그의 캐스팅에는 서태지의 의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허한 듯한 눈매와 현실의 괴로움에서 해탈한 듯한 표정이 어필했다는 후문이다.


윤진서는 "서태지는 실제로 나의 영원한 우상이다. 주위에선 '서태지 광팬'으로 부르기도 한다. 감격스럽다"면서도 "우상의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 한다니 떨려서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국 프로야구의 태동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촬영 중인 윤진서는 9일부터 뮤직비디오 촬영에 합류한다. 슈퍼스타 감사용 에서 윤진서는 야구장 매표소 직원으로 나서고 있다. 감사용 역의 이범수의 활달한 성격의 여자 친구로 주인공이다.


최근 모 방송사의 연예프로에 잠깐 소개된 로보트 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의 분위기로 유추한다면 내용은 쇠로 된 로보트의 차가운 이미지를 한껏 살릴 것으로 점쳐진다. 전선줄이 늘어져 있고 쇠로 된 로보트가 등장하는 가운데 서태지는 뮤직비디오 속에서도 밴드와 함께 노래를 부른다.


박창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