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글의 댓글들 점점 보니까요... 전형적으로 몰아가시네요... 의견이 다르다가 나왔다가, 의견 인정안한다 나오고, 탑씨짓거리 말라에 이젠 분탕질에....
왜 익명이냐 왜 고게냐, 하시길래 저도 분탕종자라 하실까 겁나 자유게시판에 닉까고 씁니다. 그냥 이 글은 저의 요즘 느낀바에요.
저도 사실 그 글의 작성자님처럼 뭐랄까, 그동안 해온 오유에 낯섬과 이질감을 느낀게 사실이에요.
오유가 과도기란거 알아요.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오고 그래서 그이들을 수용하는 와중에 이런 파도가 있을거란 거, 예상하던 바예요. 하지만, 이렇게 변해가는 모습이 낯선 게 어쩔 수가 없네요.
처음에 아재들 몰려오고, 내셔널지오그래픽 공짜감상하며 눈호강하고, 아재버프로 여시 물리치고 할 때만 해도 그저 마냥 신났어요. 마치 다른 학교에서 온 아이들과 수학여행가서 친해지는 그런 느낌?
사실 불안한 건 그때부터였죠. 오유에 중고장터를 만들어달라는 의견이 나오고. 네임드논란이 있고. 아재들과 오징어들 사이의 '다름'이 느껴지는 순간이란 게 있었어요. 그래도, 내가 알던 오유처럼, 우리들끼리 다듬어나가고 맞춰나가고 보듬어나가는 모습을 보며 이곳은 내가 쉬던 그 곳이 맞구나,하는것도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변화는 그리 만만한게 아니더래요. 오유는 그대로 오유라는 거 알고있는데, 그 안의 색깔의 변화를 아직 제 맘이 낯설어하네요.
그냥 그 글의 작성자분이 지탄당하고, 닉을 까고 말하라고 , 분탕치지말라고 지적받는 걸 보니 좀 그냥 씁쓸해서 적어봤어요.
오징어아재들. 오징어들. 다 이제 우리 오유인걸요. 아직 서로가 마냥 익숙하지는 않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