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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87252
    작성자 : 하늘lee
    추천 : 3
    조회수 : 262
    IP : 218.237.***.73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04/12/30 20:31:58
    http://todayhumor.com/?humorstory_87252 모바일
    이거 유머글아님.그냥 우울해서..
    보시는분께 말씀드립니다..

    이글은 절대로 유머글이 아닙니다..

    그냥 저의 실패자 인생을 쓴겁니다.


    <한발늦은 인생>(손아나운서가 쓰신글과 비슷한 제목..내용은 다를겁니다)
    학교에 가면 3부류의 인간들이 앉아서 수업을 하는데.

    하나는 아무생각 없이 놀기만 하는 부류..

    또 하나는 생각은 있으나..그저 그런..인생이 그냥 물 같이 흘러가는..그런 부류,,

    마지막은..엘리트의 삶으로서..뭐든지 한발 빠르고 모두가 잠잘때 자기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부류.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렇게 3종류의 인간이 있는것 같습니다.

    전 2번째 부류인데. 3번째 엘리트들의 생활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우선 목표가 있더군요..전 목표없이 살았습니다..완전히 패배자죠..

    그들은 또 빠릅니다. 학교에서 말해주기 전에 거의 모든 대회,등을 알죠.,전 학교에서 말해주면 듣는데..

    문제는..이게 늦다는 겁니다. 하루가 중요한 대회들(마감날짜가 있는대회)..전 항상 늦었죠..

    그들은 친구가 아닌 선생님과도 친합니다.선생님의 기분,모든것을 파악하죠..

    전 이것도 느렸습니다. 

    그들은 또 노력합니다. 목표가 있기에 쉬운것 같지만 경험상 아니더군요..

    분명히 나와 같은 조건 아니면 더 악한 조건 속에서도 그들은 노력합니다.

    할려고 다짐만 하는 나와는 달리 그들은 다짐하기도 전에 노력하더군요..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왜 썼냐면...

    학교에서 "파리과학 탐방"이란 내용의 공지를 해줬죠...

    자격을 보니깐 "딱 나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할려고 했습니다.

    솔직히 기분만 그랬지..행동으로 못 옮겼죠..2일 후에 관련 싸이트 주소를 적고 집에 왔습니다.

    그날따라 방이 무척 더러워 보이더군요..,그래서 놀면서 치웠죠..6시에 시작해서 딱 11:58에 끝냈습니다.

    놀다가 그 싸이트가 생각나서 가봤더니..나오는건 "마감날짜가 지났습니다"라는 팝업 창 뿐이더군요.

    알고 보니 마감날짜가 제가 청소했던 그날...하지만 너무 늦었습니다..12시를 지났기 떄문이죠..

    기분 엿같았죠..난 인생의 패배자란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다음날...오유를 하다 학교가 생각나서(방학했거든요)학교 홈피에 가봤습니다.

    마침 게시판에 "봉사활동 문예대회"가 있길레 클릭했죠..

    휴///미치겠더군요..역시 전 또 늦었습니다..그것도 하루 차이로...

    인생이의 패배자란 느낌이 확 나더군요..아니..그것보다 너무 허탈해서..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것뿐만아니라..

    전 미국에서 태어나 조금 거기서 살은 터라..영어발음이 좋습니다..문법은 꽝이지만..

    하지만..지금..저의 영어실력이 불변할줄 알았던 믿음 때문에...지금 영어실력은 유치원떄보다도..

    못합니다..그껐배웠더니...다 잊어먹었죠..

    또 있습니다..전 바이올린을 지금 5~6년 배웠는데..6학년떄 쉬었거든요(지금까지..).....

    6학년떄 저보다 한참 못하는 아이가..지금..중2..저보다 몇배는 잘합니다.

    친구라서 오늘 놀로갔는데..점심을 먹게 됬죠...학교 오케스트라에 대해 말하는데..

    그얘가 하는말.."내 소리 다음으로 나는게 진회소리야"(한마디로 그넘이 더 잘한다는 뜻)..

    친구의 엄마한테 그러는것이 였습니다..

    밥이 안 넘어가더군요..2년전만 했어도 정말...그떈 저 엄청 잘했거든요(나이에 비해)...

    콩쿠르대회)에서 최우수 상도타고..지금 그녀석...아니..저자신한테 억울합니다..

    계속 했었더라면...그넘 그딴 소리 못했을 텐데..

    이런거..또 있습니다..옛날에 피아노 배웠었는데..엄청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했더라면...

    위에 바이올린 하는 그넘..피아노도 잘해요...그래서 또 억울해요...

    2004년이 거의 끝나려고 하자 제 15년 인생을 돌아봤습니다..

    깨달은게 하나더 있는데..

    인간은 어떻게든 후회한다는 거죠..

    재밌게 노는 길을 택하면 후에 후회하고..공부 열심히하면 후에 "그때 좀 놀걸"이라고 후회하고.

    어떻게든 후회하지만 후회의 양은 줄일수 있다는게 저의 깨달음입니다...

    그래서..지금 부터 열심히 공부해서..학원도다니고(15년동안 학원 2번 총 1년도 안다녔습니다)해서

    좋은 고등학교 갈려고요..

    또 음악 잘하는 넘..언젠간 따라 잡을 겁니다...

    여러분도 나중에 후회마시고..

    근데 좀 무서운게...실행을 안할까봐 두렵네요...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4/12/30 20:36:55  211.202.***.140  그런사람아님
    [2] 2004/12/30 21:04:57  218.51.***.189  또로롱-*
    [3] 2004/12/30 21:25:25  211.19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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