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오는 23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영상을 통해 대선 출마선언을 한다. 영상은 모두 3편으로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가 총괄해 제작을 맡았고, 작곡가 김형석씨와 록밴드 YB 등이 참여했다.
별도의 대규모 공개 행사 없이 동영상으로만 출마를 선언하는 방식으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의 사례를 참조했다.
출마 선언문에 담긴 모든 문장은 국민 공모를 통해 작성했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캠프 공식사이트를 통해 5000여명으로부터 출마 선언문구를 받았다. 출마선언 낭독도 문 전 대표 혼자 하지 않고, 시민들이 함께 하는 방식이다.
출마선언 영상은 탁현민 교수가 총괄해 '국민 출마 선언' 콘셉트를 살리는데 주력했다. 국내외 국민들이 함께한 '국민출마선언편', 재외국민들로만 구성된 '재외국민편', 문 전 대표의 내레이션으로 만들어진 '문재인편' 3가지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국민출마선언 SNS 영상의 음악감독은 작곡가 김형석씨가 맡았다. YB는 문 전 대표의 출마선언을 위해 특별히 자신들의 히트곡 '흰수염고래'를 새롭게 변주한 음악을 만들었다.
더문캠 관계자는 "영상을 통한 국민출마선언은 '문재인이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문재인으로 정권교체하는 것이다'는 문 후보의 평소 소신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방법으로 제작됐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온 국민의 열망과 문 후보의 단단한 결의가 사상 첫 국민출마선언이라는 형태로 탄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