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쯤에 12만정도된 98년식 마티즈를 중고로 90만원에 구매했습니다.
제가 초보였어요..
3년정도 장롱면허로만 있다보니 사이드 잠긴 상태로 주행한적도 있고 뒷범퍼 앞범퍼 여기저기 긁어대며 다녔습니다.
그래도 큰 수리비 없이 오일이나 갈고 열심히 타고다니다가 이번 정기정밀점검 받으면서 미션오일 누유, 타이어 교환, 브레이크패드 교체
3중콤보진단 받으면서 신차구매를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신차구매하면서 고려한 사항은 1. 경차일 것 2. 경차일 것 3. 경차일 것 이였어요ㅋㅋ
마티즈 몰고 다니면서 경차만의 할인혜택을 많이 받다보니 다른 준중형은 눈에 안들어오더라구요 모닝이나 레이도 고민하던 와중에
스파크는 이지트로닉이란 게 있더라구요 클러치없는 수동이라는 느낌인데 원래 수동쪽을 더 선호하긴 했지만 집 주변이 언덕이 많아
클러치 조작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보류하고 있던 중에 옳다구나 하고 스파크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17년형 스파크 LT에 다른 옵션없이 이지트로닉으로만 계약했고, 서비스로 아이나비 네비 매립, 전면 측면 썬팅, 하이패스단말기, 후방카메라,
블랙박스 이렇게 받았습니다.
선금으로 200넣었고, 100만원 할인하니까 잔여할부금 960만정도로 5년 4.9% 월17만원정도 나오네요
가계재정에도 큰 부담없고, 무난하게 계약한 것 같아요
98년식 마티즈 몰다가 17년식을 타니 계기판부터 신세계에요ㅋㅋ 차키 삑삑이도 좋고, 백미러가 버튼으로 접히는 것도 신기하고,
핸들에 음량조절 있는것도 신기하고 여하튼 신세계입니다ㅋㅋㅋ
다른 좋은 차 타다가 차량을 바꿨다면 못느꼈겠지만 워낙 오래된 차량을 몰다가 바꾸니 타임머신이라도 탄 것 같아요ㅋㅋ
주행감이나 변속기능이 어떤지 비교해드리기에는 개인적으로 마티즈 몰다가 바꿔서 그냥 전부 맘에 듬입니다ㅋㅋ
인터넷으로는 꿀렁임이 좀 있다고 하는데 수동모는 감각으로 하니까 꿀렁임도 잘 못느끼겠더라구요.
신차 받으니까 7살난 아들이 제일 좋아하더라구요ㅋㅋ
여담으로 영맨한테 마티즈 폐차처리 됬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폐차장 눌린 차들이 막 오버랩되면서 좀 가슴이 먹먹하더라구요.
할배라고 놀리면서 우리가족들 태우고 여기저기 열심히 다녔는데.. 중고차라고 너무 막다뤘던거 같기도하고 좀 감정적으로 되더라구요
원피스보면 아낀 배에는 영혼이 깃든다던데 만화 속 내용이지만 제 차에도 그런 혼이 있다면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안전운전하시고 행복한 드라이브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