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미 유저와 운영진 사이에 대립각이 섰음..
이번 여시사태 이전에..
이미 여러차례의 이슈로..
자게질 좀 오래했다는 회원들도..더 이상 운영진을 옹호하는 세력이 없었음..
오유의 경우는..운영자 아저씨가 워낙 착하니까..허울없이 지내고 있는 타입이지만..
스르륵의 경우는 그와 정 반대로..한때 친했던 사람들도..그간의 이슈로 모두 옹호발언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단순히 습관처럼 자게를 접했다는거..
그래서 운영진의 실수나 이슈가 발생할때..
회원들이 의기투합이 잘 되는 편..
2.자체 회원필터링 시스템..
스르륵의 경우 회원에 대한 차단조치가 전혀 없던 상태라..
그냥 딱봐도 얪인데..
이런놈들을 차단할 수가 없었음..
그러던 와중 크롬의 "메모" 기능이 번지면서..
메모 관리를 철저히 하는 일부 메모덕후 유저들이 어느정도 생기고..
그래서 얪 들이 가끔씩 교묘하게 분란을 유도해도..
답 리플로 "역시 메모가 진리네" 라는식으로..분란에 자체 필터링 기능이 발생..
3.전형적인 남녀비율..
남자회원의 비율이 여성회원 비율대비 굉장히 높았기 때문에..
남초사이트라거나..뭐 변태사이트로 낙인이 찍혀 있지만..
남자들이 너무 많다 보니..
여자한테 막하는 남자에 대한 응징이나 분노도 상당했음..
예를들면 어떤 스르륵 회원이 글을 썼는데, 누가 봐도 이건 남자가 bottle god 인 내용..
그러면 그런 글에 이런 리플이 달림..
"이런 bottle god 도 여자친구가 있는데 왜 난..."
확실히 여성회원이 글을 쓰면 다들 난리 브루스에 흥분의 도가니탕을 쫄아질때까지 팔팔 끓였지만..
그래도 정말 "나쁜 남자" 에 대한 정의감은 나름 불타오름..
4.초고령화 된 유저층 연령대..
30대 초중반이..나이어린 유저로 취급받고..
40대 중후반이나 되어야 나이 좀 있는 유저로 취급받는 게시판이다 보니..
20대 유저들은 딱히 그간의 삶을 통해 얻은 지식이나 경험을 썰로 풀기엔..확실히 모자름..
그러다 보니, 대체적으로 논란꺼리..라는게 오래토록 삶의 경험에 비롯된 무언가..에 대해서만
논란꺼리로 부상이 가능했음..
탕수육 부먹/찍먹(이것도 부먹 먼저 적었다고 욕할라..) 논란이 그러했고..
고속도로 오토바이 올라가는거..빠르게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위에 선풍기 바람을 받는 비행기가 날것이냐..
그러다가 연예인병..정도로 몰리는 벌레..라는 회원의 24인용 텐트 혼자 설치하기..라는게 티비로 나오기도 하고..
이런 분위기다 보니..
뭔가 내용이 길고..너무 작은것에서 부터 시작되어 쓸데없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류의 논란꺼리는..
쉽게 언급이 안됨..
그런글이 올라오면 "세줄 요약 좀..ㄷㄷ" 이라고 리플이 달려버림..
물론 이런글은 좀 읽어라..라며 난리를 치는 분들도 간간히 계셨으나..
그래봤자 속성이 변하질 않음..
5.성인게시판의 분리..
스르륵의 자유게시판이 이토록 활성화가 되자..정말 고민상담이 필요한 게시물들이
올라와야 할 게시판이 필요했는데..
(예를 들자면, 이혼을 고려중입니다..라거나..남편이 바람을 펴요..라거나..아버지가 어머니를 계속 때립니다..라거나..)
글 리젠율이 너무 높다보니..고민 게시물을 오래 볼 수가 없는 환경..
그러다가 운영진이 만들어놓은 성인게시판(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초건전 聖人 게시판)이 생기면서..
진짜 성인들이 주로 하는 고민들이 성인게시판으로 가고..
연령대를 초월해서 개난장치며 놀기 좋아하는 분들은 자게에서 놀다보니..
회원들간의 분란이 또 줄어듬..
결론
스르륵 운영자분들..혹시라도 이 글 보고 있다면..
정말..책임을 통감하고..사과문 좀 올리세요..
고향을 잃은 양다리 아재는..매일 이렇게 겉돌고 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