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자들)"남자가 돈을 더 버는 이유"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Why men earn more than women`은 제목부터 도발적이다. 이 책의 저자는 워렌 파렐(Warren Farrell)이라는 사람이다. 파렐은 우익 남성우월주의자가 아니다. 그는 민주당 전국 여성위원회 이사를 3번이나 역임했고, 파이낸셜타임즈가 뽑은 100대 이론가 중 한명이다.
파렐은 각종 통계자료를 이용해서 "남자가 여자보다 돈을 더 번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 지 파헤쳤다.
파렐의 분석은 의외로 간단하다. 돈을 더 벌기 위해서는 다음의 25가지를 해야하는데, 남자가 여자보다 이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역으로 이 25가지를 열심히 따라하면 여자도 돈을 많이 벌 수 있다.
1. 기술 분야, 고차원 과학을 전공하라. 예술, 사회과학은 피하라.(약리학 대 문학)
2. 위험이 거의 없지만, 위험수당을 받는 직업을 택하라.(여성 공군 행정관 대 남성 육군 전투병)
3. 교육이 거의 필요 없는 직업 중에서는, 외근직이 좋다.(페덱스 배달원 대 안내원)
4. `심판의 날`을 두려워하지 말라.(기업 변호사 대 도서관 사서)
5. 성취감이 낮은 직업이 임금이 높은 경우가 있다.(엔니지어 대 양육 전문가)
6. 금융 위험도, 감정적 리스크가 큰 직업(벤처 캐피탈리스트 대 수퍼마켓 점원)
7. 근무 시간 유연성이 낮은 직업(개인 환자 전문의 대 공중보건의)
8. 다른 사람들이 꺼리는 환경에서 근무하는 직업(간수 대 레스토랑 호스테스)
9. 시류에 민감한 직종(세일즈 엔지니어 대 프랑스어교수)
10. 고임금 직종 중에서도 고임금 원리가 적용되는 직업(외과수술전문의 대 정신과의사)
11. 더 많은 시간을 일하라.
12. 더 많은 경험, 전문적 경험을 쌓으라.
13. 현재 고용주보다 더 많은 최신 경험, 독자적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14. 연간 더 많은 주(week)를 일하라.
15. 결근하지 말라.
16. 통근 거리가 더 먼 직장을 택하라.
17. 사람들이 꺼리는 지역으로의 이동배치
18. 여행을 자주해야하는 직업
19. 직책이 같더라도 책임이 특별한 직업
20. 직책이 같더라도 책임이 더 큰 직업
21. 안전도가 떨어지는 직업
22. 훈련이 더 필요한 직업
23. 시작부터 커리어 목표가 높은 직업
24. 일종 선택에서 있어 심도있게
25. 무엇보다도 생산성을 높이라.
한 마디로 남성이 힘들고, 어렵고, 고약한 환경에서 일해야하는 직업을 기꺼이 선택하기 때문에 여성보다 돈을 더 받는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가족들과 떨어져 몇년씩 객지에서 세일즈맨으로 일하지만, 여자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
페미니스트들이 반발할 것이 뻔하다. "여자들은 양육과 가족에 대한 책임이 있지 않은가. 직장에서 여성들을 이런 면에서 배려하지 않고 있다!"
파렐은 "만약 직장에서 일하는 남자가 양육에 더 신경쓰겠다고 하면 박수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승진이 빠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파렐은 "남자를 고용하는 것이 여자를 고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드는데도, 남자를 채용하는 것을 고집할 만큼 고용주들이 여자를 미워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묻는다.
파렐은 `같은 일을 할 경우` 여자가 남자보다 돈을 더 받는다고 주장한다. 연구 논문 수가 같은 여자 교수와 남자 교수의 임금은 거의 같거나, 남자 교수가 약간 적었다.
남자가 여자보다 돈을 더 벌 수 있는 것은 남자들이 무엇인가 중요한 것을 포기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무엇일까.
파렐은 홀아비 한명당 과부가 네명이라는 통계를 들이댄다. 이것이 남자가 여자보다 돈을 더 버는 진짜 이유, 슬픈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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