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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87105
    작성자 : camu
    추천 : 10
    조회수 : 713
    IP : 183.101.***.52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5/16 15:20:41
    http://todayhumor.com/?animal_87105 모바일
    부성애 까뮈와 꼬물이들 두번째 글 올려요... (사진스압주의)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땅콩뗀 1.5년 까뮈와 꼬물이 4마리들 이야기 올립니다.
    까뮈 부성애로 추천해주셨던 분들 감사합니다.
     
    그간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카오스 2마리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카오스 1마리   베들렌은 잠들기 직전까지 너무 활발해서 제가 전혀 준비를 못한 상태에서
    새벽에 밥주려고 일어나 보니 차갑게 굳어 있엇습니다..
    제가 너무 예뻐라 했던... 제일 예뻐했던 아이였는데..
    ...제가 좋아했던 새콤달콤 한알을 베들렌 두 팔 쏙에 넣어 꽃과 같이 나무 밑에  뭍어 주었습니다..
    왠지..단 걸 넣으면 곤충들이 몰려와서  땅과 잘 흡수 될 것 같아서요..
     
     
    그리고 며칠 뒤 나머지  카오스 한마리도 제가 들어올릴때마다 머리가 휘청휘청거릴 정도로 기운이 없더라구요..
    원래 카오스 두마리가 늦게 태어났는지 미숙아로 태어나서 너무 작았습니다..
     
    남은 카오스 록키를 데리고 병원에가서  너무 어리지만 그래도 수액주사를 맞았는데...
     
    로키가...특이체질이였습니다..
    등에 맞는 수액 주사가.. 수액주사를 넣을 때마다   록키 피부에서 수액주사가 다 새어나와서..
    발 끝과 꼬리까지 다 젖어들어갔습니다.
    주사 한대도  맞다가  젖은몸을 말리고 다시 맞다가 말리고 이렇게 3차례를 했는데
    의사선생님도 아마 ㅡ 내일까지 아플거다 보내줘야 하는게 맞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보니 팔꿈치와 팔에 수액이 주렁주렁 뭉쳐있어서 기어가지도 못하고.. 몸에선 계속 주사가 새어나오고..
    저녁 7시 부터 작은 애기가 비명을 질러대서..
    계속 같이 누워있었습니다.
    잘 버텨주어서 고맙다 이제 그만 가도 좋은데 저 때문에 갈 수 없는 것 같아서
    제 손으로 보내주기도.. 바라보기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따뜻한 수건과 보온병에 쌓아서 같이 눈을 마주치고 누워있으려니 계속 저를 보고 소리를 질러대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제가 있어서 못 가는 것 같아
    남은 형제들과 같이 넣어두고  집을 잠시 비웠습니다.
    역시 .. 돌아오니 록키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더라구요..
    차라리 수액을 맞히지 말 걸 하고 후회도 했습니다.
     
    베들렌 옆에 뭍었으나 다시 꺼내가라고 하셔서
    다른 곳에 뭍어 주었습니다.
     
    지금은 턱시도 랭보와  치즈태비 하루키와   우리 땅콩뗀 까뮈와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초보 엄마여서..
    하루키를 다치게 하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정말....
     
    원래 보온병 뚜껑이 돌려서 막는 거였는데
    이 보온병이 뜨거운 물을 넣으니.. 보온병 뚜껑에 있는 손잡이를 잡고 들어도 뚜껑이 열리더라구요..
    그래서  펄펄 끓은 물에   하루키 볼과  손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은 다 나았지만.....
    가슴 찢어지던지   사람인 저도 화상을 입는 온도였는데
    폭신 폭신한 젤리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론... 다나아서 다행이지만 ㅠㅠㅠㅠ 얼마나 가슴아프던지
    근데 이놈이... 또 자꾸 바구니를 기어올라서
    바구니에 화상입은 손이 비어서 자꾸 2중3중으로 다치고 해서
    아예  소독약을 사서 제조해서 꾸준히 치료해주었습니다.
     
    병원을 일주일에 3번씩 간 것 같아요...
     
    턱시도 랭보는 곰팡이 피부염 1주일 정도  걸려서
    지금은 완치 되었습니다.
     
    다행이도 까뮈와 하루키는 건강한지 피부병이 옮지 않았구요
     
    랭보 팔도 이제 검은 털이 쑹쑹자라서 다행이에요
     
    애기들 사진 투척하구 가요
     
    애기들 약욕치료 하면서   느낀게 목욕을 자주 시키는 건 좋지 않지만
    건강에 나쁘지 않게 시킨다면  애들도... 반신욕을 좋아하는 구나 하고 느꼈어요 ㅋㅋㅋ
     
     
    이제 제가 밥을 늦게주면 무조건  까뮈 사료 밥그릇에 얼굴 부터 쳐 넣습니다...
    정말 무서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들의 식탐이...
     
    로키랑  베들렌은 잠들었지만
    하루키와 랭보에게  힘을 나눠주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로키랑 베들렌아 나중에 다시 만나자
    엄마가 많이 많이 이뻐해줄께
     
    이제 이유식으로 바꿨습니다.
    4월14일에 저희집에 와서 이제 딱 한달하고 2일이 지났네요
     
    애기들도 이제  5주차로 접어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많이 많이 예뻐해주세요
     
    사진 막 첨부했어요
     
     우리 까뮈도 잘 크고 있어요
     
    근데 까뮈가 랭보랑 하루키 노는 걸 부러워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후어어어어어 흐어어어어
    서로 ....서로의 똥꼬를 핧으며  무한동력을 유지하는 랭보와 하루키가...부럽나봐요..
    이래서 가족이 좋은 것 같아요
     
    우리 까뮈도 자꾸 랭보랑 하루키랑 놀려고 하는데.............................음.........제가 말리고 있어요 ㅋㅋㅋㅋ
     
    저는 이제 아침 모닝콜이 머리 맡에 있는   꼬물이 들이랍니다.
    까뮈가 아침만 되면 애기들을 물고 복층으로 올라와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납니다.
     
    그래도 하루종일 애기들만 보고 있어도 신이나고
    싸우거나 기분이 우울해져도 막 신나요
     
    역시.... 사랑은 사랑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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