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집시
화염병
도로
폭력
이 네가지의 결과로 오랜기간(ㅎㅎㅎㅎ) 구치소에서 생활을 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쳤습니다.
사실은 계속 항상 미안하긴 했어요.
군대가 독재정권의 하수인이니 뭐니 그런걸 떠나서, 암튼 동기들이나 친구들은 암튼 2년씩 뺑이 치고 나온건데
저야 뭐...
그래서 예전에 1번 지지자였던 마나님이랑도
'문재인 이 사람은 참 신기한 사람이다. 아마도 군대를 끌려갔을 텐데, 거기서 그렇게 열심히 하는건 참 뭐랄까 신기하다'
라고 하고
예전 ㅈㅁㄹ 지지자였던 (자민련! 왜 말을 못하니!!) 아빠한테도
'저는 문재인이 여운형 선생 이후에 가장 위대한 정치인이 될 것 같다'라고 한 근거도 그거에요. 단순히.
자기의 의사에 반하는 조직에 가서도
누구보다 더 열심히하고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는 그런 이유.
그러면서도 본인이 품은 뜻은 지켜내는 사람이라는 이유.
어느 정도 지위에 올라가면,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결정도 해야하고, 본인이 기꺼워하지 않는 일도 감내해야할텐데.
나는 저 사람이면 정말 잘 할 수 있겠다.
본인이 흥이 나서 하는 일이면 사시도 막 차석하고, 연수원도 막 수석하고
본인이 흥이 나지 않으면 그냥 여단장 표창이나 좀 받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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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저는 지금도 안희정 이재명을 안깝니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막 까고 싶은데, 그냥 안까요.
2등 3등이 (그것도 차이가 꽤 나는 상황이면) 무리수를 던지지 않고, 판을 뒤엎지 않고 역전이 가능하겠는가.
지금 받는 지지자들의 욕은 시간이 지나면 또 뭐 희석되지 않겠는가.. 하는 판단을 할 것 같고.
제 마음속 전략자산으로 한 5년 이상 묵혀뒀다가 꺼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