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옵션 |
|
나는 심마니다. 삼도 캐고 이것저것 약초도 캐고 몸에 좋은 건 대환영이다.
무엇보다도 산이 좋아서 맑은 산공기 마시러 종종 가기도 한다.
좋은 걸 많이 먹어서인지 산에 꾸준히 다녀서인지 60이 넘었는데도 젊게 봐주는 사람들이 많다.
산은 내게 많은 것을 주었다. 날 좋으면 운해를 구경시켜주기도 하고 내게 건강을 선사했고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줬다.
특별히 이변이 있더라도 나는 죽을 때까지 산에 다닐것이다.
엊그제는 썩은 것인지 의심되는 고목나무의 수액을 뽑아다 먹었는데 어쩐지 몸이 근질거리는 것이
어릴때 성장통을 다시 겪는 것 같았다
설마 산에서 먹은 수액이 잘못된 것일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어제는 버짐처럼 발목에 두들두들하니 무언가 돋아오르는 느낌이 들더니 새벽녘에 보니 딱지가 져있었다
아침이 되고 오후가 되어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딱지라고 생각한 것이 만져보니 부드럽고 말랑말랑했다
크기는 전날보다 조금 더 커져 있는 듯 했다 그것이 점점 커질수록 모양새가 뚜렷해져갔는데
주로 부채꼴 모양으로 자라 회색빛 원심에서 동심원을 그리며 점점 옅어졌다
그리고 가장자리는 아주 하얀 백색에 얇아서 펄럭거리는 것들이
여러개가 층을 쌓으며 돋아나 종아리까지 덮었다
나는 특별한 이변이 있어도 산에서 살 것이다. 자연의 일부가 되더라도...
내 몸에 자라난 건 구름버섯이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