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보다 보니 댓글에 상당히 위험한 발언들이 보여서 글 씁니다.
'댓글 목록 보니 다 삭제했더라.'
'ㅇㅅ인데 그동안 분탕치던 댓글 싹 지우고 오유 코스프레 한다.'
'댓글 목록은 중간중간 비어있냐.'
이런식으로 언급하시는 분들 종종 보이시던데, 확실한 근거 없이는 굉장히 위험한 발언입니다.
왜냐면 고게에서 익명으로 댓글을 달면 그 부분은 페이지 내에 보이지 않기때문이죠.
고게에 상주하면서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댓글 목록이 비어있으면 뭔가 캥기는게 있어서 댓글을 삭제한거다.'라는 식으로 몰고 가는 건 위험해요.
댓글 시스템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정말 그런거라고 생각해버릴 위험도 있고요.
간단하게 제 댓글창을 털어보죠.
이건 여러분들이 제 아이디를 눌렀을 때 보실 수 있는 댓글창입니다. 댓글이 세개밖에 없죠?
그런데 제가 똑같은 페이지를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고민게시판에 익명으로 달았던 댓글이 포함되어서 페이지가 엄청 길어졌네요. 익명 댓글에는 사적인 이야기도 있고 해서 모자이크를 했습니다.
그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쨌건, 누군가가 익명게시판에 상주하면서 한 페이지 꼬박 익명으로 사람들에게 댓글을 달았다면.
그 한 페이지는 다른 사람이 확인 했을 때 그냥 비어있는 페이지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댓글을 삭제하지 않아도, 댓글이 보이지 않는다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댓글이 있고 없고를 가지고 그 사람을 판단 할 수는 없어요.
혹시 그렇게 알고 계시거나, 생각하고 계신다면 이 글을 보시고 이런 이유도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네요.
무분별한 저격은 사건의 본질을 흐릴 뿐입니다. 우리 신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