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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ivfishing_870
    작성자 : 알랑가봉가
    추천 : 10
    조회수 : 1373
    IP : 124.80.***.254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3/11/10 22:27:52
    http://todayhumor.com/?rivfishing_870 모바일
    배스와...왠강아지;;; ??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충북 진천쪽에 처음가보는 저수지로 홀로 짬낚을 갔습니다.
     
    이름은 댓골지 라고 하네요, 저수지 이름이 댓글이라고 혼자 ㅋㅋㅋ 하다가 자세히 보니 댓골;;;
     
    처음가보는 곳이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포인트도 탐색할겸 여유롭게 워킹을 시작하였습니다.
     
     
    여유롭게 지나가던중, 폐가 비슷한 곳이 있어서 둘러보다가 잠시 소변을 보기위해 뒤쪽으로 가서
     
    볼일을 보려는 순간...왠 경고문이 똻!!
     
     
     
     
    20131110213643643.jpg
    "...... 따.....딴데가서 쌀께요;;;"
     
     
     
    다시 포인트를 둘러보고있는데, 뭐가 다리를 툭 치길래 봤더니...
     
    원래 혼잣말을 잘안하는 스타일인데, 보자마자 개깜놀해서 0.5초간 방언이 터졌...;;;
     
    그러거나 말거나, 그윽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네요
     
    이표정이 이녀석의 주무기더군요ㅋㅋ
     
    20131110213748776.jpg
    "형아, 어~~ 배스잡으러 왔어~??"
     
     
     
    귀여워서 막 만지고 놀아주고 먹을거 나눠주고 배좀 긁어주고 놀다가, 낚시하러 갈려고 가는데...
     
    그 멀고 먼 워킹 조행길을 바짝 붙어다니네요, 따돌렸나...?? 하고 뒤를 보면 폭풍질주로 달려온다는...
     
    그래도 마냥 놀아줄수만은 없어 못본척하고 캐스팅을 했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저녀석은 땅파고, 풀뜯어먹고, 물에 들어갔다가 깊다 싶으면 나오고... 주위에서 혼자 잘놀더군요
     
    포인트 이동할때 갑자기 녀석이 앞으로 달려가더니 멈춰서 뒤돌아보고, 빨리오라는 눈치를 주길래 가봤더니
     
    그림같은 포인트가...
     
     
     
    20131110213719577.jpg
    "킁킁, 여기가 포인트네... 여기서 던져봐~"
     
     
    저수지개 3년이면 포인트를 아는것인가.... 열라 던졌으나... 결과는 꽝;;;
     
    한참던지고 있으니 또 어딘가로 따라 오라는 듯한 행동을...
     
    속는셈치고 따라갔습니다.
     
     
    20131110213719852.jpg
    "좋긴한데... 어디다 던지라는거냐...."
     
     
    안던지고 있으니 또 지혼자 달려가더니 멀찌감치에서 쳐다봅니다... 따라오라는듯...
     
     
    20131110213719487.jpg
    "아 근까 어따 던지냐고....."
     
     
     
    포인트에 도착하면 어떠냐는듯 앉아서 그윽하게 쳐다보고있다는....
     
    결국 먼 워킹길을 둘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가다가 놀다가 먹다가, 정작 낚시는 제대로 못했네요;;;
     
    차로 돌아오면서 계속 따라오는 녀석을보고, 목줄도 없고 주인이 없나싶어 데려가서 키워야하나....
     
    집으로 데려가면.. 혼자사는 나키우기도 벅찬데... 회사에서 키워야하나... 분양을 해야하나... 별생각이 다 나더군요
     
    어떻게 하지...하면서 걸어가고 있는데, 뒤를 보니까 녀석이 없어서.. 읭?? 다시 돌아가봤더니...
     
    집으로 추정되는 작은 농원 같은 대문앞에서 떡하니 저를 보고있더군요.
     
    그렇게 잘 놀아줬는데, 불러도 오지 않고 그윽하게 바라보기만...
     
    지루한 오후에 난 한타임 장난거리에 불과 했던것인가;;;;
     
    괜한 걱정 했네~ 하면서 한편으론 맘이 편하더군요ㅋㅋ
     
     
    20131110213637691.jpg
    결국 피딩타임에 간신히 한수했네요;;
     
     
    강아지와 함께 했던 포인트의 반대쪽에서....ㅡㅡ;
     
    지금 생각하니 그녀석한테 내가 낚인거같은 느낌이...;;
     
     
    이제 시즌 막바지인듯 합니다, 기나긴 겨울을 어찌 보낼지ㅠㅠ
     
    참, 바람도 많이 불고 해서 12g 짜리 한국루어 스푼으로 장타 쫙쫙 뻗어줬습니다.
     
    사실... 배스를 대상으로 한 출조는 처음이라서... 스푼, 미노우, 지그헤드, 프리리그, 네꼬리그, 변태리그, 듣보잡리그..
     
    초보티 팍팍 내면서 했습니다ㅋㅋ
     
     
     
    20131110213637501.jpg
    요건 그저께 대낚 했을때 잡은 약 7cm 짜리 아기붕어인가 했는데 입술이 안젤리나 졸리같은게 잉어인듯..;;
    (사진제목 : 나의 후킹에 자비란없다)
     
     
    저는 강가에서 쏘가리를 주력으로 해서 배스는 아직 생소합니다. 저수지에서는 대낚만 했구요.
     
    시즌 막바지에 배스를 알게되서 아쉽지만 내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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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10 22:32:09  125.176.***.153  T.joe  61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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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3/11/11 10:54:12  121.140.***.41  뭐털도사  253619
    [4] 2013/11/11 11:32:45  175.215.***.50  십갱이  66827
    [5] 2013/11/11 13:21:00  175.205.***.223  BE폭력  92891
    [6] 2013/11/12 02:47:17  175.223.***.69  후루후루  242620
    [7] 2013/11/12 18:37:01  110.70.***.220  혹시너는  37267
    [8] 2013/11/13 23:12:37  119.215.***.98  배스잡는후니  196045
    [9] 2013/11/14 23:19:47  175.211.***.176  위대한인물  4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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