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는 한국이 통쾌하게 그리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었더군요.

기쁘지 아니 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빨간색옷을 입고 응원하시는분들이 많으시더군요.

뉴스를 보니까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던데..

월드컵 좋습니다.
축구 이기길 바랍니다.

그런데 이 젊은 사람들 아주 좋아서 난리를 치더군요.

오늘 새벽까지 동네에서도 젊은 사람들 소리지르고 난리를 치더구만요.

물론 이해합니다. 어찌되었던 한국이 승리했고 기분 좋은 날이니까요.
딴지 걸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 정말 말처럼 대한민국!! 대한민국 !! 
월드컵 할때만 아니면 스포츠에서 우승할때만 나오는 소리가 아닌지요?
투표는 다 하고 대한민국을 외치는건지?

이번 지방선거 젊은이들 투표율이 27%라고 들었습니다.
솔직히 이게 투표율입니까??

그럼에도 월드컵 할때는 유난히 젊은이들이 다들 애국자가 되나 봅니다.

솔직히 
월드컵 우승 100번보다 더 중요한건 나라가 바로 서는 일입니다.
월드컵은 현실이고 어찌되었던 곧 끝나겠지만 
싫으나 좋으나 우리가 태어나 자란 이 나라는 100년 만년을 가야 할겁니다.

응원,열기 다 좋습니다.
오늘만큼은 즐기셔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월드컵때만 애국자가 되면서 
거리응원은 죽어라고 가야 한다고 하면서 

진작 
투표때나 정치얘기는 전혀 남의일처럼 생각하는 젊은 사람들을 보면 
참 
한날당, 이명박 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한민국을 앞으로 자신있게 계속 외치고자 한다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뭐 월드컵인데 그리고 응원좀 하는거 가지고 오버하는거 아니냐 라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요즘에 보면 종종 
우루과이나,에콰도르 같은 남미의 축구 되게 잘하는 나라들이(?) 연상되서 하는 말입니다.

마치 한국의 젊은이들은 
남미의 젊은이들처럼 그렇게 축구에 죽고 하면서 그토록 열정적(?)으로 살길 원하는구나 라고도 이해됩니다.

열정 좋습니다.
노는거 좋습니다.

그래도 할건 하고 
알건 알고 
노는게 어떨지요.

인생 선배로서 한국의 젊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걱정되어 하는 소리입니다.
오해는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