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의 범행 방식이나 사건 자체에 그 중점이 있지 않고,
가해자의 특정 성별에 초점을 맞추어 가해 행동과 사실상 상관없는 제 3의 집단을 뭉뚱그려 비난하고 희화화한 데서 출발했기 때문에
'김여사' 단어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 애초에 남초 여초 할 것도 없습니다. 성별 다 빼고, 작은 논리에서 시작하는 겁니다.
아니 뭐 그깟 단어 하나 가지고 그러냐, 하시는 분들 있는데
그 단어 하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단어가 생성되기까지 그 뒷 논리가 중요한 겁니다.
여성 차별이고 남성 차별이고, 애초에 이렇게 갈 문제도 아닙니다.
이게 문제가 안 되면 그동안 오유에서 그렇게 피해 왔던 지역차별과 뭐가 다릅니까.
가해자가 특정 지역 출신이라 해서 그 범죄와 상관없는 그 지역 전체를 뭉뚱그려서 홍어는 안돼! 하는 논리와 같지요.
가해자가 특정 성별을 가지고 있다 해서 또 김여사네 김여사! 하는 이 중간 연상 과정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여자 가해자를 '김여사' 로 부르니 남자 가해자를 '김사장' 으로 부르자는 소리 또한, 죄송하지만 미친 소리인거죠.
그게 성적 평등입니까? 도대체 어떤 병신같은 페미니즘이 우리가 까이니 남자도 까자 라고 합니까?
문제를 직시하세요. 가해자는 그냥 '가해자' 일 뿐입니다.
거기에 어디 출신이니, 어느 학교 출신이니, 성별이 어떻니, 국적이 어떻니 그걸 따지고 선을 그으려 드는 그 '사고 방식 자체' 가
너무나, 소위 말하는 일베스러운 사고방식이고, 오유와 맞지 않는다고 해서 저는 이곳에서 '김여사' 라는 단어에 반대할 뿐입니다.
보수에서 사람들을 온갖 프레임을 씌워 아득바득 계층과 지역을 나누는 싸움과 다를 게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