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로 마흔 둘에 이제 36개월을 넘긴 딸 하나 가진 사람입니다.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국민, 중, 고, 대를 나왔고, 육군 5사단 백마고지에서 병장 만기 제대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약 10년을 살다.....귀국했고, 전북 출신의 아내를 만나 지금은 전북에서 살고 있습니다.
구구절절 이런 이야기를 떠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요즘 시게나 군게를 보면 너무 이슈에 매몰되어 중요한 걸 잊고 있는 것 같아서 입니다.
누구나 다 이런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선거란 "최선을 뽑는게 아니라 최악을 걸러내기 위해 차악을 선택하는 행위" 라고 말입니다.
선거에서 나에게 딱! 맞는 최선을 바라지 마십시요.
그런건 없습니다. 그 후보의 정책 전부다를 읽다 보면.... 아니다 싶은거 한 두개는 나오기 마련입니다.
그때마다 배신감을 느끼고, 지지를 철회하고, 그 사람에게 등을 돌리다보면.....
결국 마지막에 받아들이는 결과는 정치로 부터의 "무. 관. 심" 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우리가 보낸 방식입니다.
언론에서 이런걸 이야기 하면... " 어~ 그건 맘에 안드네....왜이러지 ?"
다른 언론에서 저런걸 이야기 하면... "야~ 이건 정말 아니다.... 지지 철회다"
"아~ 저람은 아닌데.... 정말 실망이네..." 등등....
전체를 보고 흐름에 집중하지 않고 하나의 사실과 결과에 집중해서 그것으로 전체를 평가하다보니 그 시각에 매몰되어 버리고,
그게 수치로 들어나니 지지율은 바닥을 기고.... 지지율이 떨어지니 국정 동력은 떨어지고.....
국정 지배력이 떨어지니 검찰이니 법원이니 하는 것들은 행정부 수반 알기를 개X 마냥 알고 그네들 하고 싶은대로 하고....
그게.... 노무현 정부의 임기말이 었고..... 우리가 노무현을 보내고 난 뒤..... "봄 타령" 하며 이렇게 후회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저는 그런 어리석은 일.... 다시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육군 5사단 백마고지를 관리하는 전방 부대에서 병장 만기 제대한 사람입니다.
남인순... 그다지 맘에 들지 않습니다. 근데.... 어쩌라고요 ? 문 대표 곁에 남인순 밖에 없습니까 ?
표창원도 있고, 박주민도 있고, 조응천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 믿고 싶은 정치인, 다 문대표 곁에 있습니다.
일부 정책이 맘에 안든다고요 ? 그래서요 ? 더 많은 정책들은 제가 공감하고 좋아하고, 지키고 싶은 정책들입니다.
그래서 선택할껍니다.
그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민주 시민으로써 선거를 치르는 방식입니다.
제발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전체를 보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는 여유를 다들 좀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