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정의당 메갈사건 터질때부터 정치권이든 언론이든 나는 정말 속터지는데 저들은 그렇지 않았었습니다.
인터넷을 벗어나면 애초에 페미라는게 뭔지 모르는 사람도 태반이구요. 인터넷과 sns에 친근한 2030세대들에게 이 문제가 더 두드러지고 관심있는 이슈인데 대체로 그 윗세대들은 공감은 커녕 접근하는 인식자체가 우리세대랑은 많이 달랐습니다. 대표적인게 진중권이라고 보구요.
기득권세대에겐 확실히 여성은 약자고 저부터도 우리 어머니나 어머니세대의 여성들은 확실히 약자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늘 부엌으로 밀려나가셨고 허드랫일하고 아버지의폭력에 노출되었던 공장에서 일하면서도 제대로된 봉급도 못받고 목소리도 제대로 못내던 세대...
하지만 그것이 우리세대에게 과연 적용되는건가... 군가산점문제가 한창 시끄러울때 아직 20도 안된거같네요. 그땐 정알못이고 그저 게임하기좋아하는 철없는 놈이여서 잘몰랐고...ㅠ 제가 만화를 좋아해서 그쪽업계에 관심이 많은데 메갈사건 터지는거보고 참 신선한 충격을 받았죠.이런사람들도 있구나 하면서.
제일 피크 정점을 찍게 해준것은 스타벅스였나요 군인 휴가 나왔을때 커피 무료로 주는 이벤트할때 난리난거. 와 이건 정말 장난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별다른 관심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정의당이 지금에서야 심상정이 대선출마선언하기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제사 문예위 언급하는거보니 가증스럽기까지하네요. 결국엔 표심생각하며 둘러보니 그 얘기가 많으니 언급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야 정말 그 사람들이나 그 사건을 '약자'라는 관점으로만 보았고 성차별이나 단순혐오로 봐서 안일하게 넘어가 결국 탈당사태벌어지고 지지율 밑에서 기고 존재감없어진거일텐데 그래서 전 정의당 사실 망한줄 알았어요 ㅋㅋ 근데 촛불집회나가니 정의당 깃발 지나가면 시민들이 환호하고 응원하고 제 지인마저 정의당 좋다하니 저랑 너무 괴리감이 들었습니다. 아 내가 오버했던건가...사람들은 나만큼은 관심이 딱히 없고 그게 그리 중요한것도 아니구나...라고 확 와닿았죠.
강남역살인사건 발생이후 사실 그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있게 지켜보았나 싶기도 하구요.오히려 그게 더욱 여성을 '약자'라는 테두리에 가두게 만드는 사건이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어떤분이 쓴 글인지 댓글이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어떤 정치인이 용기내서 표떨어지는데 미쳤다고 나서서 내걸겠냐 라는게 그래서 더 와닿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2030세대는 확실히 아직가지 투표율이 가장 낮기도하니 표 생각하면 영향력도 딱히 없으니 무리해서 그렇게 나설 필요도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문대표님이 페미니스트 대통령되겠다 하면서 본인의 어머니 일화를 얘기하는데서 저도 제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보았기에 충분히 공감했습니다.어떤 관점이신지 여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 수있었고 그래서 나랑은 좀 차이가 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아직도 지지하고 앞으로도 지지할거같습니다.
다만 이번에 김경수 대변인의 발언같은경우도 이해하려면 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세대하곤 정말 다른것인가 우리의 심각함을 알아줄순없는걸까 라는 씁쓸함은 있습니다.
물론 이 젠더문제?라고해야하나요? 이것만보는게 아니기에 쉽게 지지철회같은 말은 못담지만 제가 관심있는 부분이기에 비판적 지지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지철회하는분들에게 그래도 같이 지지했던 사람으로 함께 해줄순없냐고 조심스레 또 손을 한번 내밀어 봅니다.
늦은밤 잠이오지않아 주절주절해봤습니다. 이 문제로 너무 감정들 상하지마시고 잘 이겨내길 개인적으로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