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전공도 인문계열쪽이고, 한학기동안 거의 모든 전공과목들을 토론수업으로 했습니다. 웃긴게 뭔줄 아세요? 반론이란게 상대방이 준비한 자료에 대한 이견이나 전체 주장의 반론이 아니라 대부분 문장 한구절, 한마디 말꼬투리 잡고, 흠집 내려는 게 많았다는 거죠.복학생 입장에서 봐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식의 모습들 보면 참 착잡하고 의욕이 떨어지더군요.
오유에서 꼭 특정세력이 특정한 새벽 시간대에 특정한 게시글에 비공감 뿌리고 달아나는게 많죠. 오늘 새벽 김여사건도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굳이 특정 여초카페회원이 아니었다라 하더라도 누구분 말마따나 융통성없이 행동하는 유저들도 있을 겁니다. 과연 실생활에서도 그렇게 행동하시는지 묻고 싶군요.
글의 본질과 흐름을 이해하지 않고 특정 문구에 말꼬리잡는 게 제3자 아니 당장 사회생활에서 보면 진짜 한심한 부류밖에 안됩니다. 본인도 알겁니다. 온라인이니 굳이 자기가 내뱉은 말을 자존심상 주워담지 않을 뿐이죠. 아무 쓸모도 없는 자존심 지킬려고 왕따는 그렇게 스스로 만들어 가기도 합니다.
제 글에도 꼬투리 말미를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