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면 항상 주는게 익숙해서 문제네요..
아무것도 받지 못해도 그저 받고 즐거워 하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아서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자연스레 즐겁고 행복해져서..
필요한 것들 있으면 물어보고 챙겨주고..
또 그냥 흘리는 말들 기억해뒀다가 챙겨주고..
사소한 커피같은 것에서부터 가격이 좀 나가는 것들까지..
처음엔 기분좋게 받던 그녀였지만
어느 날 갑자기 자기가 된장녀같아서 싫다며..
오빠 생활 속에 자기가 너무 많은 자리를 잡은것 같아서
이제 부담스럽다고 그만하자고 했었습니다.
전 그래서 오빠의 사랑방식이 이럴뿐이지
너에게 부담주려고 하는거 아니다.
내가 즐거우려고 하는거니까 신경쓰지마라..
혹시나 니가 자꾸 그렇게 느낀다면 앞으로 주의하겠다
라고 했었지만 결국 헤어졌습니다.
수 없이 잡아도 봤지만..
한번 떠난 마음을 돌리기는 역시 어렵더군요.
안 그런줄 알았는데 집착까지 하는거 너무 불편하다면서 못을 박습니다.
예전에 연애할땐 전 여자친구가 사랑받는 느낌이 나서 너무 행복하다고
오빠만큼은 아니지만 나도 잘챙겨줄께. 열심히 아껴줄께 했었는데..
정말 많은 부담을 느끼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걸까요?
어느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연애를 더 할 수 있을지.. 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됩니다.
한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못잊고 있는 제가 한심하고 원망스럽네요.
연락을 해볼까 하다가 더 이상 집착남이 되기 싫어서 포기한 채 아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