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룰 협상을 할 때 그런 방식에 대해선 이야기하지도 않고, 지금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정략적"이라며 "TV토론 방식을 변경한다고 해서, 지지율이 오를 수 있을 것 같으냐. 오히려 각자 조직이나 공약 정비에 힘쓰면서 전략을 도출해야 할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당장 두 후보가 주장하는 '무제한 토론'은 여태껏 해본 적도 없는 불가능한 방식"이라며 "그런 개인기를 펼치고 싶으면 예능에 나가야 한다. 오히려 공중파 생방송에서 즉문즉답을 하다 본인들이 실수를 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비꼬기도 했다.
또다른 당 관계자 또한 "이미 합의된 것을 어떻게 바꾸느냐. 그런 논리면 경선 룰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지 않겠느냐"며 "한 후보가 '우리 말을 안듣는다'는 이유로 선관위를 들먹이는 게 말이 되느냐"고 두 후보를 성토했다. 두 후보가 자신들의 지지율 상승을 꾀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토론방식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