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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일정을 놓고 갈등을 빚어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이 합동토론회 방식을 놓고 충돌했다. ‘대본토론회’ 비판 여론이 계기가 됐다. 안희정-이재명 후보가 연대해 ‘끝장토론’으로 문재인 후보를 압박했다. 지지율 반등을 모색하겠다는 계산이다. 문 후보는 “경기 중 룰(규칙)을 바꿀 수 없다”면서 이례적으로 반박했다. 후배들에게 더이상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뜻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분위기다.
문재인 후보 측은 강하게 반대했다. 그동안 상대 후보의 문제 제기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지지율이 떨어지는 요인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캠프 김경수 대변인은 “지금까지 모든 걸 하자는대로 다 했다”면서 “상황이 불리하다고 이미 합의한 내용을 뒤집고 경기 중에 룰을 바꾸자고 하는 것은 누가봐도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당 선관위도 “이미 합의된 사항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방송사에 따라 세부사항이 조금씩 달라질 수는 있지만 큰 틀은 사전에 다 합의하고 진행한다”면서 “이제 와서 토론 방식을 비판하고 자신들이 선호하는 방식을 요구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출처 |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16&aid=00012110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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