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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6747
    작성자 : 홍지애
    추천 : 28
    조회수 : 3269
    IP : 211.36.***.254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6/03/13 12:33:18
    http://todayhumor.com/?panic_86747 모바일
    집단의 도덕성은 개인한사람의도덕성보다 낮다는걸아세요?
    실제로 학창시절때 전 이 얘기가 참 와닿았었네요


    저는 남녀공학중학교를 나왔는데
    2학년때 일입니다.

    층별로 학년이 나뉘어 있잖아요.

    요즘은 모르겠으나 저 중학교땐
    날라리들 말고는 똥을 싸는걸들키는게

    되게 무서운일이였어요.

    1학년여자애가 그래서 2학년교실이 있는
    저희 층에 와서 몰래 큰 일을 본거예요. 

    화장실칸에서 누가 오랫동안 있자

    아이들은 누가똥을싸는걸 눈치채고   
    누구인지 궁금해하면서 난리를쳤고

    그애가 나오면얼굴을 보려고

    복도 거의 전체에 2학년학생 거의대부분이
    화장실앞으로 몰려들어 '누가똥쌌냐'이런
    말들해대면서낄낄댔고

    그애는 사태가 커져 칸에서나오지도
    못하는상황에서
    애들은 그 칸을 발로 있는힘껏
    걷어차고(1학년이라 더 만만한것도있었겠죠) 어떤여자애는 뭘 밟고올라가서

    그애가 똥싸는걸구경하려고 칸 안을
    들여다보고 애들한테 자랑을했고

    쉬는시간이 끝나는 종이 울리자
    그애도 교실에들어가야하니
    어쩔 수없이 칸안에서나와
    복도가득한아이들을 뚫고 도망쳐
    내려갔는데

    저는 그때 한창 상처받기쉬울 나이인

    그아이가너무불쌍하고
    얼마나놀라고공포스러웠을까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학창시절 집단으로모인사람들이
    한아이한테 그런행동을 집단적으로
    한다는게 저는 정말 잔인하게 느껴졌네요

    어릴때 오히려 사람이잔인하다는걸
    느끼는것같아요.

    고 김선일씨 사건때도 중학생때였는데

    아이들이 참수동영상을 돌려보기도하고
    교실에있는 티비?같은걸로다같이보며
    그걸재미로보고 즐거워하고

    또 옆 중학교에서 한남자애가
    자전거를타고가다 트럭에깔려 즉사했는데

    반애들은 뇌가으깨졌느니 하며 장기터져서
    어쩌구 이런 잔인한말들을 하며 웃어댔습니다
      
    고등학교땐 근처 고등학교선생님이 
    고3담임을하다가 과로로돌아가셨는데

    그학교학생들의 수많은아이들이 그선생님 장례식장간다는
    이야기를 빌미로 야자를 빼면서
    좋아하더군요

     
    돌아가신선생님 딸도 그학교에다녔는데
    다른애들의행동이 얼마나 큰상처가됐을지

    인간이이렇게 잔인할수있다는게

    공포라는 생각이들어 공게에올려봅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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