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게시판에 쓸까 시사게시판에 쓸까 고민하다가 글의 내용상 시사적인 성격이 더 강해서 시사게에 씁니다.
박근혜가 청와대에서 키우다 반려동물 등록까지 했던 자기 개들을 버려서 유기견을 만들었네요. 반려견의 유기는 동물보호법 위반이고 법적 처벌 대상입니다.
차라리 중성화 수술을 해서 새끼를 낳지나 말지 7마리나 되는 새끼를 낳게 하고서는 모두 9마리나 되는 유기견을 만들었더군요.
박근혜가 버린 백구 유기견 어미와 새끼.
저는 유기견들의 구호 활동을 주로 하는 동물보호단체 대표이기에 진돗개 백구들이 주인으로부터 버림을 받아 유기되면 그 다음에 삶이 얼마나 처참해지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보호소에서 안락사로 생을 마감하죠.
3년 전 구리시 인창동의 재개발 지역에서 주인이 버리고 간 순돌이라는 백구가 있습니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후 하염없이 그 자리에서 주인을 기다리다가 먹을 것을 찾아헤매다 배에 올무가 걸려서 허리가 잘릴뻔하기도 하였는데,
결국 심한 교통사고를 당해서 우후지에 복합 골절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백구 순돌이는 그후 최악의 상황까지 몰린 끝에 보호소에 잡혀 가서 안락사 대기중이었습니다.
박근혜 같은 자가 버리면 이렇게 보호소로 넘어가서 대부분 안락사가 됩니다.
사진은 우리 회원들과 함께 살려서 데리고 나온 백구 순돌이
하지만 그 개를 살리려고 애썼던 몇 분의 인창동 주민들의 노력에 의해서 순돌이 이야기가 알려지고 결국 제가 대표로 있는 동물보호단체에서 작년 4월에 안락사 직전에 구해왔습니다.
순돌이는 바로 동물병원에 검진을 받고 우후지 절단 수술과 심장사상충 치료를 받은 후 무려 11개월이나 병원에 입원했다가 바로 어제 퇴원을 해서 저희 집으로 왔습니다.
저는 순돌이 외에도 흰돌이, 흰순이, 럭키, 순심이, 레오, 테리라는 여섯 마리의 유기견들이 더 있지만 다행히도 마당이 좀 넓은 집에서 살기에 순돌이 하나 정도는 더 감당할 수가 있습니다.
어제 제가 입양해온 온 장애견 백구 순돌이
박근혜 같은 자는 자기가 키우던 개를 버리고, 저희 같은 유기견 구조활동하는 사람들은 그런 개들의 처참함을 너무도 잘 알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 한 마리라도 더 구해내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어떤 동물보호단체들도 9마리나 되는 진돗개 백구 유기견들을 구조해서 안심이 되는 좋은 가정에 입양해서 자연 수명을 다할 때까지 돌봐줄 수 있게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죠.
박근혜는 지금 자기가 한 짓이 어떤 짓인지 아무 개념도 없을 겁니다. 어제 그 와중에도 청와대에 버리고 온 자신의 반려견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는 아무런 관심도 없고, 심지어는 자신 때문에 죽어간 사람 생명에도 관심이 없고 그 와중에도 미용사를 들여 자기 머리 만지는 것이 더 중요한 인간 말종입니다.
정말 저런 생명에 대한 존중이라는 인간으로서의 기본도 안되있는 자가 대통령이라는 직에 4년이나 올라 있었다는 사실에 너무도 큰 분노를 느낍니다.
모쪼록 청와대에 있는 9마리의 진돗개 백구 유기견들이 자신을 버린 박근혜 같은 자는 다 잊고 좋은 새 주인을 만나서 남은 견생은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