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이단종교에 빠져있다 나온 사람의 눈으로 본다면 이건 세계 10대 종교로 분류됐다는 주체사상만큼이나 무섭네요. 다만 북한 사회는 공포로 억누른다는 차이점이 있어서 여시의 경우는 사이비종교와 더 비슷한 양상으로 보입니다.
사이비종교에 빠진 사람의 심리와 여시에 남아 아몰랑 니네 잘못임 하는 사람의 심리가 같다고 판단되는건,
1. 정보의 차단과 폐쇄성 2. 1인 교주체제와 독단적 운영 3. 강제성이 없는 자발성
크게는 이 세 가지가 공통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제가 한때 여시에 가입했으나 민증과 얼굴을 인증을 해야한다는 점이 꺼림칙해 그냥 7등급으로 남았던 경험이 있네요. 애초에 회원을 가려받고 다른 외부인의 접근을 차단하겠다는 의미겠죠. 무엇보다 문제점은 자정작용의 포기와 한계입니다. 예를 들어 한때 여시 상업화가 이뤄진다는 말에 처음소리와 다르지 않느냐며 바른소리를 하던 회원들에게 피드백도 없이 활중을 먹임으로써 사리분별은 할 줄 알던 회원들을 잃었다는 거죠. 결과적으로 상업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지만 이 사건에서 여시에 질리고 떨어진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강퇴도 아닌 활중을 준 이유는 강퇴와는 다르게 회원수가 떨어지지 않고 카페점수도 떨어지지않는 이유 때문이라고 들었네요.
이런식의 운영으로 자정작용이 이루어지지않고 의견은 획일화 되어가며 보통 커뮤니티를 두 세개 하지 않는 이상은 정보가 차단되어 정저지와의 꼴이 됩니다. 그 안에서만 도는 정보를 접하고 대책을 세우니 마니 하니까 문제가 더 커진건 아닌가 싶습니다. 설령 정보가 있다 하더라도 본인들 카페의 정보를 더 우선시 하는 경향도 작용했을 것 같네요.
사이비종교도 마찬가집니다. 모든 사이비종교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폐쇄된 자기들끼리의 천국에서 사는 사이비종교신도를 말합니다. 그들은 마찬가지로 외부의 정보나 자료를 믿지 않습니다. 전부 주작이라고 생각하죠. 그리고 그들 사이의 결속을 만들기위해 세상이 자기들 종교를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으로 상부의 명을 받거나 스스로 주작질을 합니다. 스스로 주작질하는 경우는 매우 고집이 세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으며 휘어질지언정 부러지리라 라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한마디로 그 종교에 미친사람들이라 보시면 됩니다.
좋지 않은 사건이 일어날때 주로 주작이 일어나며 정보의 차단이 이미 이뤄진 시점에서는 그 주작된 정보를 믿으며 더욱 결속되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저처럼 의심을 품고 나오는 부류가 있습니다.
주작되는 정보는 주로 자신들과 적대관계의 세력이 실제로 과거에 저질렀던 잘못된 행태와 비슷하게 현재도 일으키고 있다는 식으로 꾸며집니다. 정작 현재는 전혀 아무짓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사이비종교는 내가 어느정도 이 사람을 잘 구워 삶았다 싶으면 자발적으로 내비둡니다. 알아서 잘해주니까요.
1인교주체제이다보니 독재가 굉장히 심하며 그에 대한 의심이 사그라드는 순간 그를 향해 환호하고 무조건적인 믿음이 강합니다. 여시의 경우는 여시자체가 일종의 믿음의 대상이 된다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