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26일 포항급 초계함인 PCC-772 천안함이 훈련도중 침몰했다. 현재 공식적으로는 북한해군의 어뢰에 의한 폭발이라고 결정. 이 사건의 공식명칭은 '천안함 피격사건'이다. 명칭에서부터 북한의 소행, 외북의 공격을 전제하고 있다.
당시 야당 추천으로 천안함 조사위원이 된 사람이 '진시의 길' 대표인 신상철. 조사 결과 발표 하루 전인 2010년 5월 19일 국방부는 신 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고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재판이 이어져 오고 있다. 국방부의 침몰원인과 다른 견해를 가졌다고 양당추천 조사위원을 고소하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의아하다.
국방부가 이렇게까지 무리수를 든 이유는 무엇인가? 당연히 신 대표의 결과발표가 너무 충격적이었기 때문. 신 대표에 따르면 천안함을 외부의 공격을 받은 것이 아니라 좌초된 것. 그런데 정부는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일부러 생존자 구조 작업을 늦추고 증거인멸까지 시도했다는 것. 현재 세월호에 대한 의혹들과 매우 유사하다. 이명박의 천안함, 박근혜의 세월호.
12일 [새가 날아 든다]에 출연한 신 대표는 그 동안 암투병의 결과와 재판과정을 소개했다. 그리고 세월호 사건과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입장을 이야기 한다. 해군장교 출신으로 배를 만들기도 했고, 운항도 해본 이 분야의 가장 전문가는 단연 신상철 대표라는 목소리가 많다. 신 대표에 따르면 최근 천안하마 승조승무원 중에 양심적 목소리를 내는 대원이 나오기 시작한 듯 하다. 아직 여러가지 이유로 증인으로 신청할지, 어떨지는 아직 논의중. 곧 천안함 진실의 판도라 상자가 열릴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