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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864158
    작성자 : 맑을청
    추천 : 14
    조회수 : 1199
    IP : 1.232.***.156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7/03/11 22:12:16
    http://todayhumor.com/?sisa_864158 모바일
    유시민 작가가 정계로 복귀해야 하는 이유
    노무현 대통령 당시의 정치인 유시민은
    아주 날카로운 사람이었습니다.  
    눈에서 아주 레이저 광선이 나왔죠. 

    당시의 정치인 유시민은 해박한 지식과 
    놀라운 토론 능력을 가지고 가는 곳마다 
    토론의 승리를 얻었습니다. 

    아무리 말 잘하는 정치인도 
    유시민 앞에서는 명함을 내밀 수 없었습니다. 
    정치인 중에 유시민처럼 말 잘하는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그러나 정치인 유시민의 놀라운 말빨, 
    레이저 광선이 나오는 눈빛, 
    날카로운 모습은 
    수많은 안티를 만들었습니다.

    정치인 유시민이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그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자꾸만 생겨났습니다. 
    샤프하기 짝이 없는 유시민을 보며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계속 나타났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때의 유시민은 아직 정치를 하기에
    무르익은 모습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유시민은 여러 가지 고통스런 사건을 겪었고, 
    역으로 그 아픔의 시간들을 통해 변화되었습니다. 

    그의 놀라운 토론 능력은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예전에 비해 유시민을 보며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세월이 날카롭기만 하고 강해보이기만 하던 
    정치인 유시민을
    부드럽게 마모시킨 탓입니다.  

    단단하기만 한 나무는 
    거센 바람이 불면 부러집니다.
    그러나 대나무처럼 부드럽게 휘어지는 나무는
    아무리 거센 바람이 불어도 
    절대 부러지지 않습니다. 

    노무현 당시의 유시민은 
    단단할 줄 밖에 모르던 나무였습니다.
    그래서 거센 바람이 불자 뚝! 하고 부러졌던 겁니다.

    그러나 지금의 유시민은 
    한결 여유로워졌고 부드러워졌습니다.
    이제는 거센 바람이 불어도 
    대나무처럼 부드럽게 휘어졌다가
    다시 일어날 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요?
    작가 유시민이 정치인 유시민으로
    복귀할 시기가 무르익었다는 겁니다. 

    물론 큰 아픔을 여러 차례나 겪은
    유시민 작가의 입장에서 
    정계에 복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아니, 어떻게든 거절하고 싶은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유시민 같은 훌륭한 정치 인재를
    써먹지 않고 놔두는 것은
    국가의 입장에서 커다란 낭비이고,
    국민의 입장에서 엄청나게 안타까운 일입니다. 

    정치를 전혀 원하지 않던 문재인 변호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이후로
    문재인 대표가 되고
    이제는 대선을 준비하고 있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표는 그 이유를
    "노무현 대통령이 낸 숙제"때문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 역시 그 숙제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세월호 그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죽어간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또 다시 그런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지기를 원치 않는다면
    유시민 작가의 개인적인 정은 접어두고 
    억지로라도 정치로 돌아와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이 땅의 고통받는 불쌍한 국민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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