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찌질하게 살았어요
편모가정에서 

평생 다른사람하고 비교하며 남몰래 눈물 훔치며 옷 얻어입고
돈 없고 남다른 재능없어 공부라도 잘해야 되는데
공부 머리가 없어서 좌절했고 

여태 살면서 제가 이루고자 했던거 이뤄진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이룬건 제가 좋아했던 외국 영화배우 내한한다고 시사회 당첨된다고 잠 안자면서
100여개 글써서 당첨된거?

저 근데 사년 공부했는데

우리엄마 소원이 없는집에 공무원있었으면 좋겠다고
엄마 못이룬 소원 이루자고

저 도서관 문 열기전에 가서 문닫힐때까지 했었어요
근데 떨어졌었어요

수급자라 오전엔 일하면서 오후에 공부했어요 

항상 눈뜨면 난할수있다 소리지르며 일어낫고
잠자기전에 난 꼭 해낼꺼다 소리 지르며 잠들었고

13:40분 스톱워치 찍으면서 외우고 외우고 외우고 

근데 시험치고 나서 작년컷보다 떨어져서 
그냥 맘 접었었어요

안되네
안될앤 안되네

근데 .

여러분 저 무슨 문자 받앗는데
막 합격한다고 축하한다요 행정안전부에서

저 혼자 방안에서 술좀 많이 막어서
오타 많이 지우고 조심스럽게 쓰고 있는데
축하좀 하주실슈 있어요?

아직은 최종합격은 아닌데
해보려구요

장애인인 우리엄마 필기합격했다니까
..... 펑펑 우시네요

60이신데 제대로 효도할게요
언니도 사랑하고 

26살 먹도록 속만 썩이던 도ㅇ생
앞으루 잘할게

실패자 인생 살길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느님 부처님 산신량님

한번 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