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은 이렇습니다. 
지난 5월 말경에 세들어 사는 세입자가 이사를 가면서 전기 계량기를 해지를 하고 갔습니다. 주인입장에서는 계량기를 철거하고 해지를 하는것이니까 전기요금은 모두 정산되었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세입자가 해지를 한 것은 들어올 때 필요에의해 자기이름으로 전기를 증설하여 들어온 것입니다. 당연히 주인입장에서는 동의를 해주어야 겠지요. 동의해 주지 않는다면 세입자는 장사를 할 수 없을테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3개월이 지난 8월말에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올려고 하니 미납전기요금을 정산 하라는 것입니다.
황당했죠. 지난번에 해지한 사람이 미납한 금액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나보고 납부하라고 하는냐 하니까. 현재 미납이 있는 건물에는 새로 증설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미납요금이 계량기가 철거되지 않은 연체금이라면 이해를 하겠습니다. 미납이 있으면 미납자에게 청구해서 받아야지 왜 새로 들어오는 사람에게 내라고 하는냐라고 따지니까 ‘방법이 없다’,‘알아서 하라’는 식이어서 어쩔 수 없이 세입자가 100,000원이 넘는 그 돈을 지불하고 왔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한전지점으로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요금계에다 전화를 하니 똑같은소리만 되풀이하면서 건물주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다른부서로 전화를 돌려주던군요. 그리고 그곳에서도 마찬가지로 귀찮다는 듯이 민원실로 전화를 돌려주던군요. 대답은 마찬가지고요. 참 편리한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완전히 땅짚고 헤엄치기입니다. 수혜자나 사용자가 요금을 부담하는 것은 상식입니다. 그런데 21세기에 무슨 백골징포도 아니고 이런 횡포를 부릴 수 있는 겁니까? 왜 선량한 사람이 피해를 입어야 합니까? 한국전력에서 미수금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왜 이런것까지 국민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입니까? 독점이라고 횡포부리는 것입니까? 아니면 아직도 구시대의 권위의식이 남아 있는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