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려고 네이버 카페도 가입했는데 무슨 새글을 20개나 써야 물어볼수 있네여...ㅡ;;
병원에 물어봐도 선생님들이 애견행동 전문은 아니셔서 마땅한 답을 듣기가 어렵네요
혹시나 오유에 전문가 계시려나 해서 여쭤봅니다.
분리불안걸린 대상견은 현 5살 '덕구'구요 푸들이에요
남편과 3년 산 후에 분리불안증이 심해서 시골로 보내졌다가 엊그제 다시 데려왔는데 전보다 더 심해진듯 해요.
1. 다른 분리불안 애들처럼 집에 사람이 있으면 너무나 얌전하고 말을 잘 듣습니다.
저와의 사이에 약간 서열갈등을 겪고있긴 하지만 어제 공격적인 애를 성공적으로 제압했어요.
하지만 저와 둘이 있으면 말을 잘 듣다가도 남편이 오면 말을 안듣습니다.
남편이 자기를 보호해줄거라고 생각하고있는 듯 해요.
남편이있을땐 제가 앉아, 기다려, 이리와 등 명령을 내려도 남편쪽으로 시선을 주며 피하기만 할뿐 말을 안듣습니다.
남편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두세번 명령을 반복해야 들어요.
2. 남편에게 무지 의존합니다.
남편이 먼저 출근한 후에 애를 산책시키고 그 담에 제가 알바를 가는데요[5시간]
저와 함께있으면 저에게 애정을 바라다가도 남편이 오면 저는 개무시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남편은 계속 뭔가 목줄을 건다거나 약을 먹여야 할 때가 아니면 애를 지속적으로 무시하고 있는데요
이게 분리불안증 고치는것에 대해 올바른 행동인가요?
아니면 외출과 출근시에만 무시하고 집에 들어온 후에는 애가 진정한 후에 반응을 해줘야하나요??
저는 저와 같이있을때 남편에게만 극도로 애정을 바라며 저를 무시하는 상태가 되길래 남편에 대한 애착을 떼야겠다싶어서
남편에게 지속적인 무시를 부탁했는데요 이게 맞는지 알고싶습니다.
아니면 보통의 훈련처럼 외출전 30분 외출후30분만 무시하고 애가 진정하면 반응을 해줘야 하는 것인지요..
3. 하울링까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5시간후에 집에 돌아와보니 애가 목이 다 쉬어있었어요.
그리고 바닥에 쉬를 한 후에 1미터씩 계속 점프를 해서 거실이 보이는 베란다 샷시에 쉬 발자국을 다 묻혀놨습니다.
이게 계속 지속된 탓인지 청소후에 봤더니 애가 뒷다리를 잘 못쓰고 휘청거리구요.
어디가 잘못 된게 아니라 근육이 굳은 상태입니다
내일도 집을데 집 비 비울텐우는 시간에 아예 위로 뛰지 못하도록 묶어놓고 가야 하는지요??
4. 켄넬은 주문한 상태이고 솜집이 하나, 장난감은 하나밖에 없어요.
외출시에 간식이나 장난감을 주고 가라는데,
간식을 주고 가도 소용 없구요, 장난감은 하나뿐인데 잘 가지고 놀지 않아요
다른 장난감을 준비해서 줘야 하나요?
5. 아침에 남편이 출근준비를 할때 제가 밥을 챙겨주는데요
남편이 옷을 입기 시작하면 배가 고파도 밥과 물을 먹지 않습니다.
제가 밥그릇과 물그릇 앞에 가서 지속적으로 밥그릇을 두드리며 인식시켜줘야 그나마 먹는데
이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참고로 남편이 키울때도 자율급식, 시골에서도 자율급식이었지만 데려온 이후로는 제가 규칙적인 배변을 위해서 제한급여 하고있어요.
양은 제한하지 않고 시간으로 텀을 두고 하루 세번씩 줍니다. 먹을만큼 먹게 하구요.
[살쪄야한데서요]
출근시간에 밥을 먹지 않으면 제가 자꾸 먹도록 유도해야하나요 아니면 안먹으면 그대로 밥을 치워버려야 하나요??
6. 외출하는듯싶으면 밥도 외면하고, 다녀오면 목이 쉬어있고, 다리가 아플 정도로 제자리 점프를 하는 상태인데
전문가가 보기에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가요??
7. 사회성이 심각하게 부족합니다. 자기보다 작은 개를 만나도 무조건 숨어요. 냄새를 맡을줄도 모르구요.
개들이 많은 곳에 가는 수밖에 없나요?
[중성화가 안되어있는데 이 경우에도 애완견 놀이터에 갈 수 있는지요?]
8. 중성화수술이 분리불안증 극복에 도움이 되나요? 혹은 개의 남은 일생에 도움이 되나요?
병원에 가는 곳마다 중성화를 권하네요.
시골에 다시 갖다줄 마음은 없어요.
베란다 개 걸레짝이 되었지만 한달간 고민하며 마음 굳게 먹고 데려온 아이구요..
이정도도 못하면 나중에 애 낳아도 못키운단 생각으로 하고있습니다.
좋은 답변 부탁드려요
To be, or not to be, 그것이 문제로다.
어느 게 더 고귀한가. 난폭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맞는 건가, 아니면 무기 들고 고해와 대항하여 싸우다가 끝장을 내는 건가.
죽는 건―자는 것뿐일지니, 잠 한번에 육신이 물려받은 가슴앓이와 수천 가지 타고난 갈등이 끝난다 말하면, 그건 간절히 바라야 할 결말이다. 죽는 건, 자는 것. 자는 건 꿈꾸는 것일지도―아, 그게 걸림돌이다. 왜냐하면 죽음의 잠 속에서 무슨 꿈이, 우리가 이 삶의 뒤엉킴을 떨쳤을 때 찾아올지 생각하면, 우린 멈출 수밖에―그게 바로 불행이 오래오래 살아남는 이유로다.
왜냐면 누가 이 세상의 채찍과 비웃음, 압제자의 잘못, 잘난 자의 불손, 경멸받는 사랑의 고통, 법률의 늑장, 관리들의 무례함, 참을성 있는 양반들이 쓸모없는 자들에게 당하는 발길질을 견딜 건가?
단 한 자루 단검이면 자신을 청산할 수 있을진대. 누가 짐을 지고, 지겨운 한 세상을 투덜대며 땀흘릴까?
국경에서 그 어떤 나그네도 못 돌아온 미지의 나라, 죽음 후의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이 의지력을 교란하고, 우리가 모르는 재난으로 날아가느니, 우리가 아는 재난을 견디게끔 만들지 않는다면?
그리하여 양심 때문에 우리들 모두는 비겁자가 되어버리고, 그럼에 따라 결심의 붉은빛은 창백한 생각으로 병들어 버리고, 천하의 웅대한 계획도 흐름이 끊기면서 행동이란 이름을 잃어버린다.
- 햄릿, 햄릿 제 3막 1장
거짓말처럼 쉬워. 손가락과 엄지로 구멍을 막고, 입으로 숨을 불어넣으면 가장 감명 깊은 음악을 들려줄 것이야. 보라고, 이것들이 구멍이야.
허나 그것들을 구사하여 어떤 화음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그런 기술이 없습니다.
그래, 이 보라고. 자네가 날 얼마나 형편없는 물건으로 생각하나. 자넨 날 연주하고 싶지. 내게서 소리나는 구멍을 알고 싶어하는 것 같아. 자넨 내 신비의 핵심을 뽑아내고 싶어해. 나의 최저음에서 내 음역의 최고까지 올려보고 싶어. 그렇다면, 여기 이 조그만 악기 속엔 많은 음악이, 빼어난 소리가 들어 있어. 그런데도 자넨 그걸 노래 부르게 못해. 빌어먹을, 자넨 날 피리보다 더 쉽게 연주할 수 있다고 생각해? 나를 무슨 악기로 불러도 좋아. 허나, 나를 만지작거릴 순 있어도 연주할 순 없어.
-햄릿과 길든스턴, 햄릿 제 3막 2장
전 과거에 사랑을 앞에 두고 아끼지 못하고, 잃은 후에 큰 후회를 했습니다.
인간사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일이 후회하는 것입니다.
하늘에서 다시 기회를 준다면, 그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겠소.
만약 기한을 정해야 한다면
만년으로 하겠소.
- 지존보, 서유기 선리기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