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친이 없는 관계로 음슴체 쓰기로함...
나는 06군번12사단 52연대 출신임
미칠듯한 이등병 생활을 마치고 막 일병 달았을때 GOP를 올라감
다른곳은 모르겠지만 우리는 겨울 막바지쯤 GOP투입을 했음
처음 GOP올라가기전 중대별 소대별 몇명씩 각출해서
GOP경계 체험을함 말이 체험이지 인수인계 또한 같이 실시를함
처음 GOP올라 갔을땐 와....시설 좋다 음식 맛있다 잠만자다 근무 올라가고
훈련도 없고 이건뭐 천국이었음
경계 체험을 마치고 부대로 돌아와 이삿짐?을 싸기 시작함
말이 이삿짐이지 대대 전체 주둔지가 바뀌는거라 엄청 정신 없었음
그렇게 시간은 흘러 늦겨울 GOP투입작전이 시작됨...
투입하는데 짐은 다 차로 추진을해서 보내지만 개인 장구류및 군장은 자기가 매고 걸어 올라가야함....
저녁에 출발해서 3~4시간 미칠듯이 빠른속도로 산을 타고 GOP로 투입을함
그리고 그날 후반야 근무부터 근무 교대및 투입작전 완료 & 철수 작전 시작을함
후반야 근무자들은 차로 짐짝처럼 실려 올라가지만 그게 좋은거였음
나머지 투입 인원들은 짐정리하고 인수인계를 마치고 주간 근무자들은 쪽잠을 자게됨
무튼 그렇게 투입 첫달은 정신없이 지나가게됨
그러나 대박 골때리는 일이 이때 일어나기 시작함
우리가 있던 소초는 산꼭대기에 있었음
즉 물을 우리 아랫쪽에 있는 소초에서 끌어다 올려 써야 하는데
급수관이 얼어 붙으면 안되는거임
그런데 급수관 어딘가에서 얼어서 터져 버림
처음엔 몰랏음 투입후 한달쯤 지낫을때 부터
물이 시원치 않게 올라옴 그러나 대수롭지 않게 넘어감
그것이 지옥의 시작인줄 몰랏음 ㅎ
한달이 지나고 두달쯤 됫을때 물이 안올라옴...ㅡ_ㅡ
졸졸졸 올라 오는것도 아니고 그냥 안올라옴....좆to the망 임
우리는 급수관이 터졌다고 직감을함
그러나 어디가 터진지 모름 결국 2Km가 넘는 길이의 급수관을 다 파서 확인을 시작하게 됨
말이 2km지 급경사 언덕에다 땅은 얼어 붙어서 파내는데 식겁을 했음
그러나 찾지 못함....
공병대를 불럿으나 찾지못함
그렇게 겨울을 보냄 그래도 겨울이라 물은 적게 써서 다행이지만....
이게 겨울을 지나 봄...여름...까지 오게됨....
일단 씻는물은 그렇다 쳐도 밥을 해먹어야 하는데 물이 없으니 완전 난감한 상황이됨...
그래도 식수는 중대에서 차량으로 퍼다줌 그렇게 식수는 겨우 해결했지만
화장실포함 샤워 못했음 ㅋㅋㅋㅋㅋㅋ
초소 뒤에 있는 언덕에다 똥구덩이 파고 거기서 볼일을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워는 비오는날 홀딱벗고 나가서 비맞으면서 샤워를 했음
빨래도 못함 ㅋㅋㅋㅋ
빨래도 일주일치씩 분대별로 모아서 중대본부로 분대당 1~2명씩 더블백에 바리바리 싸들고 내려가야함ㅋㅋㅋ
앞서 말했듯이 우리초소는 산꼭데기임 ㅋㅋㅋ 걸어서 왕복 2시간은 족히 걸림 ㅋㅋㅋ
그렇게 힘든 나날을 보내는데 우리초소가 워낙 보급로가 엉망이라 왠만하면 차량이 잘 안올라 왔음
이게 좋은게 대대장 및 연대 간부들이 순찰을 나오게 되면 자동으로 패스하는 지역임 ㅋㅋㅋ
그래서 그나마 편했지만 보급차량이 올라오는것또함 힘들었음 ㅋㅋㅋㅋ
여름엔 그래도 꾸역꾸역 올라 왔지만 겨울엔 못올라옴 ㅋㅋㅋ
우리가 더블백 매고 내려가서 들쳐매고 올라 와야함 ㅋㅋㅋㅋㅋ
황금마차 또한 마찬가지임 ㅋㅋㅋㅋㅋ
무튼 우리는 소금이 무척 귀했음 오죽했음 사병이 집에 부탁해서 소포로 보내거나 휴가자들이 사오는 상황이었음 ㅋㅋㅋ
소금안들어간 밍밍한 국 먹어보셧음???
완전....그냥 맹물임....그냥 안먹음 ㅋㅋㅋㅋ
그렇게 힘든 봄,여름을보내고 가을이 지나고 겨울초입이 됫을때 물이 터진곳을 찾게 되고 보급로 정비 작업을해서 차츰 안정을 찾게됨
다들 많이들 언급 하시는데
GOP는 훈련은 없지만 작업및 근무때문에 사람이 죽어남...
여름엔 비오면 전반야 후반야 근무자들이 초소 마다 비치된 삽을들고 밀조를 돌며 물골 매꾸는 잡업을함
번개가 치면 물론 안하지만(번개가 심하게 치면 밀조운영을 안함 물론 순찰자도 없음 천국임 그러나 근무투입및 철수도 없다는 함정이 있음 ㅋㅋ)
가을엔 낙엽을치우고
겨울엔 눈을치움 ㅋㅋㅋㅋ
GOP는 봄이 없음 ㅋㅋㅋㅋㅋ
아...글이 줏대없이 횡설수설 인점 사과드림
에피소드가 좀 있지만 이거 다풀었다간 끝이 없을거 같아서 끝내야 겠음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