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70일을 앞둔 아기엄마에요ㅎㅎ 이제 두달쯤지낫는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더 잊혀지기전에 출산후기를 써보려해요ㅎ 모바일이라 오타쩔거같아요 양해부탁드립니다. 애가 잠이 없음으니 음슴체.
나에겐 이제 갓 70일을 앞둔딸이 있슴. 이녀석은 임신 15주가량부터 태동을 활발하게했슴. 그러다가 6개월이지나고 7개월쯤되니까 미친듯이 발길질을해댓고 매일 갈비뼈에 킥을 날려대서 갈비뼈에 금가는줄.. 암튼 그 태동은 출산바로전날까지도 극에달했는데 진짜 심할때는 24시간 내내 미친듯이 돌아다니고 열심히 놀아주셔서 막달엔 진짜 잠도잘못자고 숨쉬기도 힘들었기에 하루라도 빨리나오길 바랬었음ㅜㅜ
그러다가 고대하던 예정일새벽이되었고 신기하게도 그날부터 진통이 오는거 아니겠음? 오오..짜식 시간관념 쩌는데? 요런 칼같은 녀석ㅋㅋ 이러면서 진통간격을 측정하는데 이슬도비추고 새벽3시넘으니까 진통간격이 5분간격!!올것이 왔구나!! 그래도 심각하게 아플때 오라고했으니까 최대한참아야징.. 하고 아침6시에 더이상 못참는다고 신랑을 깨움.ㅋ 애나올거같다고 징징대고 깨우는데 어째서 푹잔사람얼굴이 애난산모마냥 푸석하고 초췌하냐..꿈에서 애낳았나..ㅡㅡ 암튼 짠해보이는 신랑과 짐싸들고 병원입성 그날 처음 내진해봤는데 진짜..ㅜㅜ 너무아파서 발길질할뻔했음..ㅜㅜㅋㅋ 근데 문제는 그게아니었음.. 하나도 안열렸데ㅜㅜ 난 아픈데 가진통이래..ㅋㅋㅋ 낚인거였다..ㅜㅜㅋㅋㅋ 결국 창피함과 민망함을 뒤로한채 집으로왔음. 이녀석...엄마를 낚았쪙..창피해..ㅜ 그렇게 다시 집에서 릴랙스하며 아이를 기다린지 2일째!!! 내진후 계속 10분간격을 유지하던 진통이 5분으로 줄었음. 그때가 새벽3시가량 하지만...이미 한번의 민망함을 느꼈던나는 최대한 참다가 3분간격일때 가기로함ㅋㅋ 더이상 창피하기시렁..ㅜㅜㅋㅋㅋ 하지만.. 5분간격에서 3분간격으로 진통이 오고 난 너무 힘들고 잠도 못자게 아프고 밥도안넘어가고 힘든데.... 이진통이란게... 5~3분을 계속 오락가락하는거아니겠음?ㅜㅜ 힘든데 병원에서 일정할때오래서 미친듯이 참음..ㅜㅜ 평소에 둔해서 아파도 잘참고 그랬지만 산통이 처음이고 무서워서 아픈가하면서 라마즈호흡법만 무한반복하고 그렇게 5~3분진통이 24시간째 이어졌음...ㅋㅋ 그렇게 새벽 2시가되고... 갑자기 진통이 3분으로 규칙적으로변함 오오오!!!드디어 ㅜㅜ 드디어 병원갈수있어!!! 이러면서 계속 긴장타느라 좀비모드가된 남편을 깨워서 다시 병원으로감
2센치열리셨네요. 예정일도 지낫는데 낳죠.
라는 의사쌤ㅜㅜ 드디어 낳는구나~에헤디야~~ 드디어 숨도제대로쉬고 엎드려잘수있겠구나♡ 하며 다벗고 가운만입고 굴욕3종세트를했음ㅜㅜ 근데..진통때문에 아파서 그런지 워낙 간호사얹니가 사무적으로 샤샤샥끋내서 그런지.. 뭐 그닥 굴욕적이진 않았던듯? 제모하고 관장하고 내진하는데... 일단 굴욕은 모르겠고 관장할때 짱아픔ㅜㅜ 관삽입할때 응꼬 찢어지는줄ㅡㅡ 내진도..초기에는 아픔...ㅜㅜ 진짜발로 차버리고싶었음 근데 내진은 반전이 있음. 그건 있다가.ㅋㅋ 여튼 그렇게 샤샤샥 끝내고 촉진제맞고 태동기 배에 부착하고 누워서 그때까진뭐 살만했음..남편이랑 농담도하고 낄낄거렸으니까. 진통올땐 옆에서 남편손잡고 끙끙대고 복식호흡하다가 진통이 사라지면 낄낄댐ㅋㅋ 옆칸에 나보다 먼저와서 진통의 클라이막스를 달리는 산모가있었는데 진짜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어하는 소리가들렸음. 근데 그때까진 아직 살만했는지
나 : 헐..난 죽었다ㅋㅋ어캄?ㅋㅋㅋ
남편 : 괜찮아ㅋㅋ넌 애잘낳게 생김ㅋㅋ
나 : 죽을래?ㅋㅋ 이제 바에 간장만먹어ㅡㅡ
남편 : 님아 자비좀.....ㅋ
이러고있었음..ㅋㅋ 앞으로다가올 시련을 모른체..ㅋ 새벽3시 30분부터 꼽고있었던 촉진제가 약빨이도는지 4시쯤되자 진통속도가 급 1분으로 줄어들었음. 참을만은하지만 그래도 힘들어서 으으으..소리가 절로낫고 신기한건 1분아프고 1분은 진짜 하나도 안아픔 뭐지 싶을만큼..ㅋㅋ 시간은 흘러 5시가되고 내진해보니 아직도 3센치... 아파서 엄마소리가 나지만 참을 만은했고 이속도면 저녁전에 낳겠다고했음. 헐..앙대 나 배고프단말야ㅜㅜ 진짜 예비산모님들.. 애기낳기전에 꼭 든든히 드시고가시길 ㅜㅜㅋ
암튼 난 빨리낳고싶었고 일단 그때까진 덜아픈지 배고팟다. 난 출산전 미친듯이 출산후기를 검색했고 그중에 어디선가 본게 진통올때 아랫배랑 똥꼬에 힘주면 자궁빨리 열린다고 하는걸 봤던게 기억났음. 그때부터 진통이 오면 옆에 봉을 잡고 힘주고 신랑손잡고 힘주고 안간힘을썻음. 빨리밥먹고십어서ㅋㅋㅋㅋ 밥에대한 집착이 쩜ㅋㅋ
시간은 흘러 6시가되었고 그때부터는 급 진통이 30초간격 그리고 눈도 못뜨게 아프기시작했음. 나도모르게 곡소리가 나고 눈앞이 노랗다못해 까맣게변함..ㄷㄷㄷ 이때부터는 남편손?ㅋ< 개나주라지ㅜㅜ 이러면서 손잡아줘도 뿌리치고 침대봉잡고 힘주면서 고통에 몸부림침
의사쌤이 아직 그렇게안아플텐데?? 이러면서 의아해하며 내진을 함 5센치가 열림. 자궁이 5센치가 열리면 전개가 더 빨라지고진통도 격해짐.. 내진을한 의사쌤은
아..아프시겠구나..ㅋㅋ 이속도면 점심좀 지나서 낳겠네요. 힘내세요ㅎㅎ
이러심..ㅋㅋ 저..진짜아파요ㅜㅜㅋㅋㅋ 그때부터 슬슬 이성의 끈이 끊어질거같아서 무통을 외쳐댐.. 근데...마취과쌤이 9시에 출근하신대.. 난 죽겠는데... 어차피초산이라서 그때까지도 다 안열린다고 참으라고 그때 맞아도 된다고..ㅜㅜ 아왜..? 난 지금 힘든데?ㅜㅜㅜㅜㅜㅜ 아프다고 계속 징징징징대면서 진통함 9시가 되면 무통맞는다고 자기암시걸면서 참는데.. 진짜...6시 30분넘으니까 미치게아픔..ㅜㅜ 어느순간부터 나도모르게 눈물을 줄줄흘리고있고 눈은 뜨지도 못하고 아프다고 으어어어..아아악..ㅜㅜ이러고있었음
남편이 안쓰럽다고 눈물닦아주고 땀닦아주는데 그것도 거슬려서 손치우라고하고 토닥여주는데 그것도 짜증남 내앞에서 꺼지라고 건들지말라고 막 승질냄..ㅋㅋ 병원오기전 수만은 후기를 읽으면서 절대 추해지지말아야지 욕하지말아야지 소리지르지말아야지했는데... 개뿔ㅡㅡ
난 이미 이성을 잃고 벽을 주먹으로 치고있었음ㅋㅋ 다행히 벽뒤는 복도여서 다행임...ㅜㅜㅋㅋ 그래도 민폐인건 매한가지ㅋㅋ 여튼 그때부턴 시간도 너무안가고 너무아프니까 세상이 캄캄하고 간호사언니가 옆에있었음 좋겠고 날좀 어떻게 해 줬음좋겠어서 미친듯이 간호사와 의사쌤을 불러댔음 어째서인지 처음엔 그렇게 아프던 내진이 그때되니까 아프긴 커녕 시원했었음. 7시쯤되니까 6센치가되었고 개거품물기새로 벽을 처대는 내가 안쓰러운지 무통대신 진통제를 엉덩이에 놔줬는데 효과전혀없음. 그땐 제정신이 아니라서 생각못했는데 생각해보니 난 마취가 잘안되는 체질임..ㅋ 예전에 전신마취하고 수술한적이 있는데 그때도 의사들이 이환자 왜케 말똥하냐면서 마취하는데 꽤오래걸렸음..ㅋ 사실상 무통이 들지안들지도 모르는건데 그때는 미친듯이 무통을 외처댔음 그와중에 양수가 터졌고 양수가 터지니까 진통간격은 더 격해졌음. 사실상 계속아프다가 5초정도 잠깐 덜아픈데... 숨쉬기도 벅찻음ㅜ
그때부터는 진통오는 내내 나도 모르게 힘이 줘지기 시작했고 힘을 주면 훨씬 덜아프고 살것같았는데 문제는 힘을 빼면 힘주기전보다 더아픔 파워아픔!!!!! 참을수없어!!! 숨이 안쉬어져!!!! 근데 아기를 위해서는 힘들어도 무조건 숨을 잘쉬어야함. 안그러면 아기가 위험해질수있음ㅜㅜ 근데 숨을 못쉬게 아픈게 함정..ㅡㅡ 그리고..뭔가.. 똥꼬에 낀듯한 기분이 들고 뭔가.. 빅똥이 마려움..;;;
암튼.. 거기서 봉잡고 힘주면 힘도 잘들어가고 덜힘들댓는데.. 난 더 힘들고 고통스러웠음ㅜㅜ 정말 짱시름..ㅡㅡ 근데 간호사쌤이 10분도 넘은거 같은데 나오란 소리를 안해서 화장실안에서 원망섞인 3단 비명을 지르고있었음ㅋㅋ 비명소리에 간호사쌤이 왔고 9시 30분 드디어 분만실에 입성했음. 침대에 올라간 나는.. 옆에서 뭘하든지말든지 의사쌤이 분만준비를하든지 말든지 빨리 이고통을 벗어나겠단 일념하나로 미친듯이 계속 혼자 힘을주고있었고 의사쌤과 간호사쌤들은 오오 잘하고있어요!! 라면서 폭풍칭찬를 해주고있었음. 회음부절개를하는데 워낙 진통이 심하니까 느낌도안나고 한줄도 몰랐음. 세번째 힘을 줬을때 뭔가 물컹하면서 머리가나오고 그대로 힘빼면 애기목졸린다고 바로 다시 힘주라고해서 한번더 힘주니까 어깨와 나머지 몸들이 우르르~물컹~ 하는 느낌으로 나왔음 아기의 우렁찬 울음 소리가 들렸고 정말 신기하게도 그 고통이 모두사라지고 하나도 진짜 하나도 안아픔. 정말 신기했음 ㅋㅋㅋ 우리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낫음♡ 아빠가 탯줄자르고 사진찍어주는데 갓태어난 아기가 손을 뻗어서 아빠손가락을 잡았다고함. 물론 버둥거리다가 얻어걸린거겠지만ㅋㅋ 지금은 무럭무럭자라서 벌써 내일모래면 70 일이되요ㅎ 너무사랑스럽고 이쁘지만 정말..육아는 헬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