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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860847
    작성자 : 쏴롸있네
    추천 : 3
    조회수 : 969
    IP : 175.208.***.111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3/10/08 14:54:17
    http://todayhumor.com/?gomin_860847 모바일
    한 아이가 저희집에 매일 와요 ㅜㅜ...
    안녕하세요 오유인여러분~
     
    매일 하루도 안빠지고 눈팅만 하는 아줌마입니다.
     
    한 이주전부터 저희집에 매일같이 오는 아이가 있어요.
     
    저희 아들이 5살인데 이주전쯤 놀이터에서 놀다가 동네에 평소 알고 있던 8살 남자아이를 만나게 되었는데 둘이 잘 놀더라구요
     
    형이라서 그런지 잘 챙겨주는것 같고...
     
    놀다보니 어둑어둑해져서 "동수(8살아이가명)야 , 우리 늦어서 가야겠다~ 다음에 또 보자~" 하고 집으로 가는데
     
    목마르다면서 저희집에 따라오는거에요.
     
    그래서 물만 먹고 가겠거니 했는데 갑자기 신발벗구 저희집에 들오더니 장난감 가지고 한참 놀더라구요.
     
    그래서 간식을 조금 챙겨주고.....
     
    오후 6시 반 되어가길래 늦었으니깐 담에 놀자구 엄마 걱정하신다며 집으로 보냈어요.
     
    그런데 그 날 이후로.... 저희집에 매일같이 오네요..
     
    일요일에 모처럼 늦잠이나 자야겠다 싶어서 아이랑 쿨쿨 늦잠자고 있는데 띵동띵동~~
     
    그 아이가 놀러왔어요 ㅜㅜ  너무 아침 이른시간이라 우리 밥도 안먹었다고 다음에 오라구 돌려보냈거든요..
     
    낮에 샤워하고 거실에서 머리 감고 홀딱 벗고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해서 현관쪽을 보니 우유? 신문 넣으라고 동그랗게 개구멍 같은거 있잖아요..
     
    거기에 두 눈이 희번득해서는 절 쳐다보는데...
     
    진짜...  누군가가 내 알몸을 봤다는게 너무 기분 더럽고 화가나더라구요...
     
    너무 놀래서 누구세요!!! 소리 지름서 숨었더니 그 아이가 이모이모 하면서
     
    문을 쿵쿵 두드리고 있길래 얼른 옷입고 혹여나 아이 상처받지 않을까 싶어 여기 구멍으로 집 쳐다보는거 아니라구 좋게 타일렀어요.
     
    이번엔 친구랑 둘이 왔더라구요.. 
     
    또 간식이랑 이것저것 먹고가고... 절 보면 배가고프대요.....항상 ㅜㅜ
     
    저희아이가 유치원에가서 4시에 오는데 4시 땡치면 와요
     
    저희 아이랑 노는건 좋아요.. 저희 아이도 형아형아 하면서 잘 따르구요..
     
    그런데 매일같이 오니깐 그것도 친구들 한둘씩 데리고 오니깐... 가라고도 못하고..
     
    오면 냉장고 열어보면서 배고프다 글고..
     
    청소기 밀고 닦고 3일에 한번씩 하는데 이 아이 오면서부터는 매일같이 청소하구 있네요.
     
    장난감도 가지면 안되냐고 해서 가지라구 줬더니 이젠 상습적으로 달라구 해서 이거 어제 산거라고 뻥치고 안주고 있어요..
     
    제가 이 아이의 엄마를 알고는 있어요.. 자주 마주치고 인사하구요.
     
    처음에는 말도 잘 통하는것 같고 사람 괜찮아 보여서 잘 어울려보자는 생각으로 친하게 지냈었는데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는 말 있잖아요.. 이 아이의 엄마가 딱 그렇거든요.
     
    맞벌이 하는 엄마인데 자기 퇴근 늦는다고 애들좀 챙겨달라구 부탁하고..
     
    부탁해서 애들 맡아두고 간식먹이고 밥 먹이고 해서 보냈는데
     
    이 부탁한번 들어주고 나니 너무 자주 그러는거에요
     
    말이라도 좀 우리애들 때문에 힘들었지? 미안해~ 내 사정이 이렇네..는 개뿔 이런소리를 들어도 너무 자주 부탁하니깐 민폐라 생각되는데
     
    그냥 애들 데려가면서 고마워~ 이러고 총총 거림서 갑니다.
     
    자기는 2만원짜리 밥 사면서 제가 살땐 엄청 비싼데 댓고가서 10만원쓰게 만들고...
     
    저 몰래 내 카톡 보고있드라구요 어느날은 ㅋㅋ
     
    그거보고 그마저 있던 정내미도 확 떨어져서 계속 거리두고 피하고 밥 먹자 하면 약속 있다, 이미 먹었다 등등 둘러댔는데 눈치가 있는건지
     
    진짜 아쉬워서 그러는건지 둘러댈 핑계도 없을정도로 다 댕강댕강 자르면서 거절했는데 한달동안 밥먹자 밥먹자~~ 그놈에 밥먹자 ㅜㅜ
     
    결국엔 그 아이 엄마도 포기 했는지 연락 안하대요.. 그냥 가다오다 마주치면 인사하는 정도에요
     
    그렇게 겨우 잘라놨더니 이 아이가 이제 저를 괴롭히네요..
     
    집에 아무도 없는척 하려해도 딩동~ 소리나면 저희아이가 먼저 현관 앞으로 가서 누구세요? 이러고 ~~ㅜㅜ
     
    어쩔땐 저녁밥도 먹고 가구요..
     
    진짜 아이 오면서 식비 장난아니게 깨지네요.. 간식도 뭐 천원짜리 한장가지고 사먹을수 있는것도 아니고
     
    아참.. 저 질문하나 할께요. 8살 아이 있으신분들~ 8살이면 아직 어린건가요?
     
    뭘 주면 고맙단 소리 하나 없고 어느날은 밥 먹고 갑자기 일어서길래 화장실 가는줄 알았더니
     
    현관문 열고 집에 가더라구요 말 한마디 없이.. 아직 어려서 그런건가요?
     
    그 아이엄마에게 아이가 우리집에 매일매일 출근도장 찍는다구 말했더니
     
    5살이랑 8살이면 노는게 많이 차이 날껀데 얘들은 잘 노나보네~ 이럽디다..ㅜㅜ
     
    이거 어떻게 말을 해야될까요... 어디서 부터 어떻게 어디가 잘못된건지.. 어떻게 해야될지 진짜 답이 없네요..
     
    능력자 오유인들 도와주세요 ㅜㅜ
     
     
     
     
     
     
     
     
     
     
     
     
     
    쏴롸있네의 꼬릿말입니다
    살려주세요 제발 ㅜㅜ.....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10/08 15:03:27  222.232.***.74  달나라오징어  436921
    [2] 2013/10/08 15:39:45  122.61.***.177  플라스틱트리  125367
    [3] 2013/10/08 18:56:39  121.160.***.37  민식이냐?  2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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