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와 게시판 훑어보니 우려되는군요.
이런 감정 싸움이라면 힘을 모아야 할 본선이 걱정됩니다.
모욕감을 주는 표현은 새누리 알바의 짓입니다.
감정적으로 싸우지 않는 방법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 다름에서 오는 논리 대화를 차분히 하면 됩니다.
제가 볼때 문재인 지지층과 이재명 지지층은 반수구개혁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내용과 정서에서 많이 다릅니다.
후원금 참여자에서 뚜렷한 드러납니다.
이재명 후원은 10억 모을 때까지 5만명 넘게 참여했고
문재인은 1만1천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이건 이재명측은 1~2만원 후원자가 다수라는 것이고
문재인측은 10만원 후원자가 다수라는 것이지요.
소득분위라 따지면 문 지지층은 2~3분위에 속하고, 이 지지층은 4~5분위에 속한다는 얘깁니다.
그러니 정책과 정서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납니다.
문지지층은 정치 민주화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과감한 경제구조의 변화에는 크게 적극적이진 않습니다.
반면 이지지층은 경제구조의 과감한 변화에 목을 멥니다.
그래서 재벌체제 해체(재벌 가문의 지배 해체), 법인세 대폭 인상, 기본소득, 토지배당 등에
환호하는 겁니다. 문과 이의 경제정책과 세금,복지,재분배 정책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 차이는 자신의 가치와 이익에 맞는 후보를 지지하고 홍보하면 됩니다. 싸울 일이 없지요.
문제는 정서적 차이인데..., 이게 감정의 골을 파는 것 같습니다.
방송토론에서 이가 꼬치꼬치 따지고 드는 공격적인 모습이 문지지층에겐 배려와 예의가 없다는 불쾌감으로 와닿겠지만
이지지층에겐 아마도 카타르시스일 겁니다.
3.8여성대회 단상 즉문즉답에서 있었던 일도 -
이 왈 "나한테는 어려운 질문만 하는데, 문후보님은 답을 써와서 읽으시네. 질문을 미리 알았던 모양이네요" 하는 것도...
문지지층에겐 같은 편끼리 배려없는 고약한 고자질이겠지만,
이지지층에겐 단호한 부정행위 적발이라는 어떤 통쾌함일 수도 있습니다.
문지지층과 이지지층은 어차히 본선에서 다시 힘을 모아야합니다.
지나치게 감정적 대립은 서로를 망치는 일입니다.
그외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왜곡과 마타도어질은 범죄행위이고, 서로를 증오하게 만드는 치명적 결과를 낳습니다.
이런 경과 때문에 안철수가 그리 공언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로의 차이와 다름을 인정합시다.
서로를 모욕하는 행위만은 삼가합시다.
그런 댓글러들은 세작질에 다름 아닙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대화가 이어지기를....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