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추모리본 새긴 글러브 착용에 “현 정부에 맞서 싸운다는 의미”… 친박집회에선 “빨갱이는 죽여도 돼” 방패사진
극우·친박단체 집회 연단에 올라 “MBC를 도와달라”고 했던 MBC 제3노조 ‘MBC노동조합’ 위원장인 김세의 기자가 이번에는 야구선수 이대호(34세·롯데자이언츠)를 비판했다. 그의 글러브에 새겨진 세월호 추모리본에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김 기자는 “참고로 IOC는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고 있다”며 “런던올림픽 때 박종우 사태가 있었다”고 말했다.
과거 김 기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를 두고 “좌파 진영에서 목숨걸고 일베를 비판하는 이유는 인터넷에서 일베가 사실상 유일한 주류 우파 커뮤니티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등 MBC 내에서 극단적 보수 편향 입장에 서있다고 평가받는다.
김 기자는 지난달 22일 서울 상암동 MBC 신사옥 앞에서 친박집회 연단에 올라 “지난 4년간 우리 노조는 왕따의 대상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우리 노조를 알아봐 주고 응원해 줘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라며 “우리 노조가 굳건히 버티면서 특정 정치 세력이 MBC 뉴스를 좌지우지하는 것을 견제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고 쓰인 팻말을 든 친박단체 참가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어 논란을 일으켰다.